‘2관왕’ SK 최정 “임창용 선배에게 만루포 기억 남아”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SK 와이번스 최정이 또 다시 시상대에 올랐다. 2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한데다 장타율 부문도 1위를 차지,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공인받았다.

최정은 6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에서 홈런상을 수상했다. 최정은 정규시즌 130경기에 출장, 46홈런을 터뜨리며 윌린 로사리오(한화·37홈런)와 김재환(두산·35홈런)을 제치며 홈런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최정은 지난 시즌에도 40홈런으로 이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 KBO리그 최고의 거포로 공인받은 셈이다. 최정은 더불어 장타율 .684를 기록, 홈런과 더불어 2관왕을 달성했다.

최정은 “도와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팬들, 가족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SK는 234홈런을 때리며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을 새로 썼다. 최정을 앞세워 홈런군단 이미지를 굳힌 것. 최정은 한 시즌 동안 나온 홈런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임창용(KIA) 선배를 상대로 만루홈런을 때렸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다.

최정은 몸에 맞는 볼도 많은 편이다. 이에 대해 최정은 “내가 공을 잘 피해야 한다. 몸에 맞는 볼을 줄이는 건 투수들에게 물어봐야 할 것 같다”라며 웃었다.

최정은 이어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으로, 한국시리즈에 꼭 진출하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며 팬들에게 당부의 인사를 전했다.

[최정.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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