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자격 최다 5+1명' 롯데, 과연 얼마나 잔류시킬까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이제 FA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린다. 아무래도 팀내 FA 자격선수가 가장 많은 롯데가 주목을 받는다.

KBO는 4일 2018년 FA 자격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총 22명의 선수가 해당된다.

최다 FA 자격선수를 배출한 팀은 롯데. 무려 5명의 자격선수가 있다. 롯데엔 'FA 최대어'로 꼽히는 손아섭을 비롯해 FA 4년 계약이 종료된 강민호와 최준석도 있다. 문규현과 이우민도 FA 자격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거친 황재균도 국내 복귀를 선언했다. 황재균은 FA 자격으로 모든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만일 롯데가 아닌 타구단 유니폼을 입으면 보상금과 보상선수를 획득한다.

롯데로선 머리가 아플 수밖에 없다. 팀내 간판타자인 손아섭과 대체 불가 자원인 강민호, 벌써부터 영입 전쟁이 달궈지고 있는 황재균까지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해야 하는 선수들인 만큼 모두 잔류시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롯데 다음으로는 NC와 한화가 4명씩으로 가장 많다. NC는 손시헌, 이종욱, 이호준이 재자격을 얻었고 지석훈도 포함됐다. 이호준은 은퇴를 선언함에 따라 의미가 없지만 베테랑 선수들의 계약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일찌감치 FA 시장 철수를 예고하는 한화는 정근우, 이용규, 박정진, 안영명이 FA 자격선수로 분류돼 내부 단속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한편 두산은 민병헌, 김성배, 김승회, KIA는 김주찬, 임창용, 삼성 권오준, kt 이대형, 넥센 채태인, SK 정의윤이 각각 FA 자격선수로 공시됐다.

KBO는 7일 FA 신청 선수를 공시하며 협상 가능일은 8일부터다. 지난 해부터 원소속구단 우선협상 기간이 폐지됨에 따라 FA를 신청한 선수들은 8일부터 모든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손아섭(왼쪽)과 강민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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