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 캐릭터 표현"…박은석·이재균 연극 '블라인드', 프로필 사진 공개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네덜란드 영화 '블라인드'의 국내 첫 정식 라이센스 공연화로 개막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일으킨 연극 '블라인드'가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

연극 '블라인드'는 시각을 잃은 후 세상과 단절된 청년 '루벤'과 몸과 마음이 상처로 가득한 여자 '마리'가 만나 마음으로 서로를 느끼며 진정한 교감을 해나가는 순백의 사랑 이야기이다. 자신의 아들이 상처로 가득한 여자에게 마음을 주는 것을 원치 않는 '루벤'의 엄마 '여인'의 존재와 '루벤'에게 일어난 예상치 못한 기적은 '마리'를 불안에 휩싸이게 만들며 극적인 전개를 이끌어 나간다.

이번에 공개된 프로필 사진은 캐릭터의 감정을 온전히 담아낸 배우들의 모습으로 작품에 대한 기대를 한껏 배가시킨다. '루벤' 역의 박은석과 이재균은 주변을 경계하면서도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표정으로 어둠 속에 스스로를 가두어버린 '루벤'이 유일하게 빛이 되어준 '마리'를 기다리는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마리' 역의 김정민과 정운선은 슬픔이 어려있는 아련한 눈빛으로 상처로 가려진 자신의 진짜 모습을 알아봐준 '루벤'에게 다가서고 싶지만 미처 닿지 못하는 마음을 그려내고 있다. '여인' 역의 이영숙과 김정영은 아들 '루벤'에 대한 걱정과 동시에 '마리'로 인해 그에게 일어나는 변화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모습을 묵직한 연기력으로 연출해내고 있다.

연극 '블라인드'는 국내 미개봉작 임에도 불구하고 입소문을 타며 매니아층을 형성해온 동명의 네덜란드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원작 영화는 제32회 토론토국제영화제를 비롯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주목 받은 데 이어 제 1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판타스틱 여성영화 섹션에 소개되기도 했다.

이후 네티즌 평점 9.25(네이버 기준)를 기록하는 등 호평을 받으며 지금까지도 영화 매니아들 사이에서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

​원작의 아름다운 미장센을 뛰어넘는 무대 연출과 고운 선율의 음악은 소리로 느끼고 손으로 보는 '루벤'의 감정을 무대 위에 고스란히 표현해내며 오감으로 감상하는 연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오로지 마음으로 교감하는 순수한 사랑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진정으로 보아야 하는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연극 '블라인드'는 오는 12월 6일부터 서울 종로구 대학로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사진 = 나인스토리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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