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지라디 감독과 재계약 포기…10년 인연 종지부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뉴욕 양키스가 결국 조 지라디 감독과 결별을 선택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7일(한국시각) 양키스가 지라디 감독과의 재계약을 포기했음을 밝혔다. 이로써 양키스와 지라디 감독의 10년 인연이 종지부를 찍었다.

올해 양키스는 91승 71패를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로 와일드카드를 차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를 누르고 디비전시리즈에서 '우승후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리버스 스윕으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2패 뒤 3연승으로 월드시리즈 진출이 눈앞에 보였으나 휴스턴 원정길에서 뼈아픈 2패를 당해 끝내 3승 4패로 월드시리즈행 티켓을 놓쳤다.

브라이언 캐쉬맨 단장은 "지라디 감독이 10년 동안 우리 구단에 헌신한 것에 대해 감사함을 표한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지라디 감독도 "나에게 엄청난 기회를 제공한 스타인브레너 구단주 일가에 감사하며 항상 팀을 발전시키는데 애를 쓴 캐쉬맨 단장을 비롯한 프런트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지라디 감독은 양키스 재임 10년 동안 910승 710패를 기록했으며 2009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그의 910승은 양키스 프랜차이즈 역사상 6위에 해당한다.

[조 지라디 감독.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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