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할리우드]타란티노 감독, “과거 여친도 하비 웨인스타인에 당했다”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과거 여자친구가 하비 웨인스타인에 성추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나는 그가 그런 일을 했다는 걸 알고 있었다. 내가 들은 일에 대한 책임을 졌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하며 후회했다.

타란티노 감독은 1995년 사귀었던 유명 배우 미라 소르비노가 하비 와인스틴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털어놨지만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앞서 소르비노는 하비 와인스틴이 호텔 숙소 근처까지 찾아오고 한밤중에 아파트에 찾아온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타란티노와 웨인스타인은 1992년 ‘저수지의 개들’ 이후 오랫동안 친구로 지내며 함께 일해왔다. 웨인스타인은 ‘펄프 픽션’, ‘킬 빌’, ‘헤이트풀8’ 등 타란티노의 여러 영화에서 배급 또는 프로듀싱을 맡았다.

한편 영국 런던 경찰청을 비롯해 뉴욕 LA 경찰은 최근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행, 성폭행 혐의 조사에 착수했다. .

하비 웨인스타인은 미국 아카데미에서 퇴출된 데 이어 자신이 설립한 회사에서도 해고되는 등 사면초가에 몰렸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그가 형사재판에 넘겨질 경우 최대 25년의 징역형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웨인스타인 측은 “웨인스타인은 강제 성관계 주장에 대해서는 확실히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제공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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