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패스’ 이영학 “아내, 날 사랑하는 것 증명하려 자살”

[마이데일리 = 온라인뉴스팀]중학생 딸의 친구를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성추행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이영학이 13일 7시간이 넘는 검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제 잘못 다 인정했고요. 천천히 제가 그동안 약에 너무 취해있었습니다. 곧 많은 분들께 더 사과하면서 제가 모든 죄 받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 아내의 죽음도 관심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제 아내는 저를 사랑한다고, 그걸 증명하려고 자살을 했고요”라고 밝혔다.

그러나 의혹을 받고 있는 성매매업소 운영과 기부금 유용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앞서 경찰은 “이영학이 초등학교 때 집에 놀러 왔던 딸 A의 친구인 피해자를 범행대상으로 선정하여 성적 욕구를 해소할 목적으로 범행했다고 말했다”고 발표했다.

이영학을 면담한 서울청 과학수사계 소속 이주현 프로파일러(경사)는 “사이코패스 체크리스트를 평가할 때 이영학은 40점 만점에 25점을 받았다”며 “25점 이상이면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다고 보는데 이영학은 아주 높은 편은 아니지만,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사진 = YT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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