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행 사실상 좌절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의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행이 사실상 좌절됐다.

네덜란드는 8일(한국시간) 벨라루스 보리소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유럽 예선 A조 9차전 원정 경기에서 벨라루스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승점 16점을 기록했지만 A조 2위 스웨덴(승점19)에 승점 3점차 뒤졌다. 여기에 골득실까지 크게 밀려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워졌다.

같은 조의 스웨덴은 룩셈부르크를 8-0으로 대파하고 골득실 +19를 기록했다. 네덜란드의 +7보다 12골이나 앞선다.

네덜란드가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한 건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16년 만이다

네덜란드는 전반 24분에서야 바든 프로퍼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후반 10분 벨라루스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다시 공격에 나선 네덜란드는 후반 40분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로벤이 성공하며 다시 2-1로 앞서나갔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데파이가 쐐기골을 터트리며 3-1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승리에도 네덜란드는 웃지 못했다. 월드컵에 가기 위해선 스웨덴과의 최종전에서 큰 점수 차 대승을 거둬야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7골 차 승리는 불가능하다.

한편, 네덜란드는 오는 10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스웨덴을 상대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