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2년 연속 800만 관중 눈앞…KIA 첫 100만 관중 가시권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가 사상 첫 800만 관중을 기록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800만 관중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전체 일정의 96%를 소화, 시즌 막바지에 다다른 2017 KBO리그는 지난 21일까지 누적 관중 794만 5,232명(평균 1만 1,548명)을 기록했다. 800만 관중까지는 5만 4,768명을 남겨두고 있다. 22일 800만 관중을 돌파하면 시즌 691경기만이며, 이는 지난해 693경기보다 2경기 빠른 기록이다.

2017 KBO 정규시즌은 32경기만 남은 상황에서도 순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1위 KIA 타이거즈를 2위 두산 베어스가 1.5경기차로 맹추격하고 있으며, 3위 NC 다이노스와 4위 롯데 자이언츠의 승차는 0.5경기에 불과하다. 포스트시즌의 마지막 티켓인 5위의 주인공도 아직까진 확정되지 않았다.

지난 21일까지 9월 평균 관중은 1만 2,631명으로 올 시즌 월별 평균관중 가운데 최다를 기록 중이다. 더불어 2012년 이후 최근 6년간 9월 평균 관중이 9,000~1만1,000명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어느 때보다 많은 팬들이 9월에 야구장을 찾은 셈이다.

구단 별로는 LG 트윈스가 두산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최다 관중을 기록 중인 LG는 107만 4,683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아 8년 연속이자 팀 통산 12번째로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두산은 105만 1,027명이 입장해 9년 연속 100만 관중을 넘어섰다.

KIA와 롯데도 100만 관중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97만 4,183명이 입장한 KIA는 홈에서 4경기가 더 남아있어 구단 첫 100만 관중 돌파가 유력시 되고 있다. 2012년 이후 5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롯데는 이번 주 내에 100만 관중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LG 및 두산에 이어 KIA와 롯데까지 100만 관중을 돌파하게 되면, 2012년 이후 역대 2번째로 한 시즌에 4개 구단이 100만 관중을 기록하게 된다. 2012년에는 두산과 LG, SK 와이번스, 롯데 등 4개 구단이 역대 최초로 100만 관중을 동반 달성한 바 있다.

관중 증가율로는 KIA가 전년 대비 34%의 증가율을 보이며 성적과 흥행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고, 후반기 무서운 기세로 승수를 쌓아 올린 롯데는 지난 2일 700만 관중 달성 당시 9%였던 증가율이 현재 17%까지 높아졌다. 그 뒤로는 SK가 3%의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의 현재 경기당 평균 관중 수는 1만 1,548명이다. 이 추이가 지속된다면, 역대 최다 관중이었던 지난해 833만명과 비슷한 관중 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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