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 '맨홀' 종영까지 2회, 작품 속은 해피엔딩일까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둔 KBS 2TV 수목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극본 이재곤 연출 박만영 유영은, 이하 '맨홀'). 봉필(김재중)은 끝까지 강수진(유이)을 지킬 수 있을까?

21일 밤 방송된 '맨홀' 14회에서는 박재현(장미관)의 실체를 알아채고 봉필에게 도움을 청하는 강수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강수진은 남편 박재현의 차 트렁크에서 범행 당시 착용했던 마스크와 모자 등을 발견했다. 놀란 강수진의 뒷모습을 박재현은 차갑게 바라봤다. 더 이상 남편을 믿을 수 없게 된 강수진은 황급히 봉필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봉필을 만나려는 찰나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당연히 범인은 박재현이었다.

의식을 잃은 강수진을 위해 살리기 위해 봉필은 다시 한 번 맨홀을 파기 시작했다. 시간여행을 통해 그녀를 구해야한다는 것이 봉필의 생각이었다. 시간여행이라는 말은 믿을 수 없지만 봉필의 절박한 모습을 본 조석태(바로)와 친구들은 그를 도와 맨홀을 파기 시작했다.

그 사이 마침내 강수진이 의식을 회복했다. 자신을 간호하고 있는 박재현을 본 강수진은 "사고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박재현의 감시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거짓말이었다.

박재현이 증거를 지우기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강수진은 급히 봉필에게 연락을 취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봉필보다 먼저 박재현이 병원에 나타났다. 박재현에게 쫓기는 강수진. 봉필도 강수진을 구하기 위해 달렸다.

같은 시간, 친구들의 힘으로 막힌 맨홀이 뚫렸다. 그리고 맨홀은 건물 난간에 매달린 봉필과 강수진을 데리고 시간여행을 떠났다. 다시 시작된 시간여행, 이번에는 봉필 혼자가 아니었다.

도착한 시간대는 강수진의 교통사고 직전이었고, 봉필은 몸을 날려 강수진을 구해냈다. 운명은 다시 한 번 바뀌었다.

'맨홀'은 오는 28일 16회를 끝으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작품 내내 한결같이 강수진을 지키겠다고 외쳐 온 봉필이 새로운 시간여행의 규칙 속에서 그녀와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