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세계랭킹 1위? 지금도 실감 나지 않는다"

[마이데일리 = 양주 김진성 기자] "지금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박성현(KEB하나은행)은 LPGA 정식 데뷔 첫 시즌에 성공 신화를 쓰고 있다. 이미 2승을 따냈고, 각종 타이틀에서 선두권을 달린다. 세계랭킹도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올 시즌 내에 세계랭킹 1위 유소연(메디힐)을 제칠 가능성도 있다.

박성현은 21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17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올 시즌 내내 LPGA서 뛰다 오랜만에 국내대회에 참가한다. 이번 대회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

박성현은 세계랭킹과 관련된 질문에 "1위를 길게 보고, 4년만에 하고 싶다는 말씀을 작년에 드렸던 것 같다. 올해 2위까지 올라온 건 정말 만족스럽다. 아니, 놀랍다. 세계랭킹 1위는 솔직히 언제 할지 모르겠다. 지금 이 자리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노력하면 언젠가는 1위에 오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신인왕, 평균 최소타 등 박성현이 노릴 수 있는 타이틀이 많다. 그는 "경기를 하면서 외적인 부분에는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한다. 많은 타이틀이 가시권에 있다. 부담도 커지고 욕심도 생긴다. 이미 시즌 2승도 이뤘고 3승을 목표로 잡은 상태다. 사실 우승을 두 번했지만, 정말 어려운 것 같다. 남은 대회에 정말 더 열심히 하겠다. 물론 베어 트로피는 욕심이 난다. 1년 내내 좋은 성적을 낸 걸 증명하는 타이틀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박성현은 "오랜만에 고진영과 함께 라운딩을 한다. 기분이 좋다. (김)민선이와도 오랜만에 대회를 함께 한다. (고)진영이에겐 지난주 우승을 축하한다는 말을 전했다. 금~토 이틀간 좋은 경기를 펼쳤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박성현. 사진 = 양주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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