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푸팬더’ 아오르꺼러, 한국서 권아솔·명현만과 지옥훈련 중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쿵푸팬더’ 아오르꺼러(22, XINDU MARTIAL ARTS CLUB)가 지옥훈련을 견디며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권아솔, 명현만도 훈련파트너를 자처하고 나섰다.

보통 외국선수들은 대회 2~3일 전에 입국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아오르꺼러는 미리 적응훈련을 하며 더욱 단단히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다소 이른 시점에 한국행을 택했다.

아오르꺼러의 입국 소식에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31, 팀강남/압구정짐)과 ‘DANGEROUS’ 명현만(32, 팀강남/압구정짐)이 훈련파트너를 자처했다. 두 선수는 모두 아오르꺼러와 악연(?)으로 이어진 사이다.

2015년 12월, 아오르꺼러는 김재훈을 파운딩으로 무너뜨리고 TKO승을 거뒀지만 심판이 경기를 끝낸 뒤에도 파운딩을 멈추지 않았다. 당시 김재훈의 세컨으로 함께한 권아솔이 케이지 위로 뛰어올라가면서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이어졌다. 이후 권아솔과 아오르꺼러는 ‘로드맨 베이징 익스프레스’ 프로그램 촬영을 하면서 지난날의 앙금을 모두 씻어냈다.

지난 6월, 명현만과의 경기에서는 아오르꺼러가 비고의성 로블로 반칙으로 인해 급소를 가격당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닥터체크 결과, 경기를 더 이상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돼 결국 노 콘테스트로 경기가 끝났다. 당시 부상 장면이 전세계적으로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

권아솔과 명현만 모두 아오르꺼러의 승리를 위해 훈련을 돕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고, 아오르꺼러도 감사히 받아들이며 훈련을 시작했다.

아오르꺼러는 “너무 힘들다. 훈련강도도 높고, 더는 견디기 힘들 것 같은 느낌도 든다. 하지만 지난번 부상을 걱정해준 많은 팬들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노력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오는 23일 충주세계무술축제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XIAOMI ROAD FC 042 X 2017 충주무술축제에서 메인이벤트를 장식할 아오르꺼러. 그는 과연 일본의 베테랑 파이터 마스다 유스케(37, T.GRIP TOKYO)를 꺾고 지옥훈련을 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까.

한편, 역대 최고의 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로드 FC 정문홍 대표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ROAD TO A-SOL’은 전세계 지역예선을 거쳐 16강 본선까지 진행됐다. 8강 토너먼트 대진이 추첨을 통해 결정됐으며, 8강 경기는 오는 11월 11일 개최할 예정이다.

로드 FC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세계 15개국에 생중계되는 대한민국 유일의 메이저 스포츠 콘텐츠다. MBC스포츠 플러스에서 국내 TV 방송, 14억 인구가 시청하는 CCTV로 중국에 생중계 되고 있다. 로드 FC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도 생중계로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또한 대한민국 최초로 지상파 방송 MBC에서 방영될 로드 FC 신규 대국민 격투 오디션 ‘겁 없는 녀석들’은 오는 10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아오르꺼러. 사진 = 로드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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