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첫 만루포 허용' LA 다저스, PHI에 역전패…김현수 결장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클레이튼 커쇼가 통산 첫 만루홈런을 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LA 다저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4연전 첫 경기서 3-4 역전패를 당했다.

다저스는 다시 연패에 빠지며 시즌 96승 54패를 기록했다. 반면 4연전 기선제압에 성공한 필라델피아는 59승 91패가 됐다.

다저스는 1회 크리스 테일러와 저스틴 터너의 백투백 홈런으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테일러의 홈런은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 그러나 추가점이 없었다. 3회 1사 1, 3루서 야시엘 푸이그가 병살타를 쳤고, 4회 1사 1루 역시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5회까지 클레이튼 커쇼에 꽁꽁 묶인 필라델피아가 6회 선두타자 대타 타이 켈리의 볼넷으로 물꼬를 텄다. 이후 프레디 갈비스의 안타, 리스 호스킨스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고, 애런 알테르가 커쇼의 3구째 슬라이더를 통타, 역전 좌월 만루포를 쏘아 올렸다. 이는 커쇼의 데뷔 첫 만루홈런 허용.

다저스는 9회초 1사 후 커티스 그랜더슨의 솔로포로 뒤늦게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다저스 선발투수 커쇼는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4번째 패배를 떠안았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테일러가 그라운드 홈런을 포함 멀티히트-1볼넷으로 분전.

반면 필라델피아 선발투수 닉 피베타는 6이닝 4피안타(2피홈런) 2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6승을 챙겼다. 마무리투수 엑토르 네리스는 시즌 38세이브. 타선에서는 멀티히트의 갈비스와 만루포의 주인공 알테르가 빛났다.

한편 김현수(필라델피아)는 2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다. 시즌 타율은 91경기 타율 .236(208타수 49안타) 1홈런 14타점에서 머물렀다.

[클레이튼 커쇼.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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