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러시아 원정 평가전 일정이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 내달 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VEB아레나에서 러시아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르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또한 10일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튀니지와의 평가전은 구체적인 시간과 경기장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튀니지와의 평가전은 신태용 감독 부임 후 치르는 첫 친선 경기다. 다가오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을 위한 첫 발걸음이기도 하다.

러시아는 FIFA 랭킹 64위로 한국(49위)보다 순위가 낮지만 개최국 자격으로 월드컵 톱 시드 자격을 받을 것이 유력하다. 튀니지는 31위로 한국보다 높다.

신태용 감독은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위주로 원정 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월드컵 최종예선을 위해 프로축구 일정을 조율해 준 K리그 구단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국내파보다 해외파를 대거 발탁할 것으로 보인다.

평가전이지만 결과도 중요하다. 이란, 우즈베키스탄와의 최종예선 2연전에서 두 차례 0-0 무승부를 거두며 9회 연속 본선에 올랐지만 부진한 경기력으로 실망을 안겼다.

여기에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이 대표팀 감독직을 희망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대표팀과 축구협회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도 높은 상황이다.

이 뿐만 아니다. 대한축구협회 전혁진 직원들이 경찰 조사까지 받으면서 사과문까지 발표했다.

한편, 신태용 감독은 오는 25일 유럽 원정에 나설 대표팀 명단 25명을 발표한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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