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경인더비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인천 유나이티드의 승리를 이끈 ‘특급 조커’ 송시우가 비디오판독(VAR)을 볼 때 가슴이 철렁했다고 밝혔다.

인천은 17일 오후 3시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서울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5경기 무패행진(3승2무)를 달린 인천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30점으로 상주(승점28)를 제치고 10위로 올라섰다.

승리의 주역은 교체로 들어온 송시우였다. 후반에 교체로 들어와 극적골을 터트리는 것에서 별명이 더해진 ‘시우 타임’이 이번에도 작동했다. 송시우는 후반 42분 김대중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결승골을 터트렸다.

경기 후 송시우는 “앞서 상주가 이겨서 승리가 절실했는데 팀이 이기는데 보탬이 돼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시우는 VAR 판독 상황에 대해선 “죽는 줄 알았다. 오프사이드라고 했으면 경기 하기 싫어졌을 것 같다”며 “솔직히 나도 긴가민가했다. 오스마르가 있었는데 비디오 판독에 들어가니까 불안했다”고 말했다.

인천은 최근 5경기째 패배가 없다. 송시우는 “팀 분위기가 좋다. 이제는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거란 생각이 있다. 더 높은 곳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상주, 광주보다 우리의 일정이 더 수월하다. 당장 수요일에 전남 경기도 있는데, 이번에 서울에 2연패를 갚아줬는데, 전남에게도 2연패를 갚아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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