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봉승' SK 다이아몬드 "김재환에게 안타 맞고 오히려 안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안타를 맞고 오히려 안심이 됐다."

SK 스캇 다이아몬드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서 9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완투완봉승을 따냈다. 생애 첫 완봉승, 시즌 9승(6패)째를 거뒀다.

다이아몬드는 7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출루시키지 않았다. 수비수들도 완벽하게 뒷받침하면서 퍼펙트 피칭을 이어갔다. 8회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 퍼펙트와 노히트가 동시에 깨졌다. 그러나 이후 흔들리지 않고 무사 2,3루 위기를 극복했다. 연속 삼진 3개였다.

무사사구 완봉승은 올 시즌 세 번째, 통산 128번째, 팀 세 번째다. SK 소속투수로 가장 최근에는 2005년 8월 3일 대구 삼성전 신승현이 마지막이었다.

다이아몬드는 "안타를 맞고 나서 오히려 안심이 됐다. 마음이 편안해져서 팀 승리에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투구에만 전념했다. 야수들이 멋진 수비를 많이 해줘서 좋은 투구를 했다. 팀이 중요한 경기에 이겨서 기쁘다. 무사사구 완봉승은 의미 있는 기록이나. 삼진/볼넷 비율이 좋지 않아 개선하고자 노력했는데 기분이 좋다. 불리한 상황서 볼넷을 주지 않은 것도 의미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다이아몬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