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끝내기안타’ CLE, 뒤집었다…KC 꺾고 ML 최다 22연승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클리블랜드가 뒷심을 발휘, 메이저리그 새 역사를 썼다. 역대 최다인 22연승을 질주했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15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무승부 제외 시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인 22연승을 달성하게 됐다. 무승부를 포함한 최다연승은 1916년 뉴욕 자이언츠(현 샌프란시스코)가 달성한 26연승이다.

제이 브루스가 극적인 끝내기안타를 터뜨렸고, 구원 등판한 코디 알렌은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클리블랜드는 초반부터 팽팽한 승부를 전개했다. 클리블랜드는 2회초 조쉬 톰린이 무사 1, 3루서 마이크 무스타커스의 병살타를 유도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에릭 호스머가 홈을 밟아 선취득점을 내줬다.

1~2회말에 출루에 성공하고도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끌려 다니던 클리블랜드는 3회말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선두타자 아브라함 알몬테가 2루타를 터뜨린 게 도화선이 됐다. 클리블랜드는 이후 얀 곰스(삼진)와 프란시스코 린도어(중견수 플라이)가 범타에 그쳤지만, 계속된 2사 2루서 로니 치즌홀이 1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내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1-1 스코어를 이어가던 클리블랜드는 6회초 들어 흔들렸다. 2사 1루서 톰린이 호스머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그 사이 전력 질주한 1루 주자 멜키 카브레라는 홈을 밟은 것.

클리블랜드는 이후 조 스미스(⅓이닝)-앤드류 밀러(1이닝)-닉 구디(⅔이닝)-타일러 올슨(1⅓이닝) 등 불펜진이 캔자스시티의 추가득점을 저지했지만, 좀처럼 분위기를 전환시키지 못했다. 8회말에는 1사 만루서 득점에 실패하기도 했다.

벼랑 끝에 몰린 클리블랜드는 1-2 스코어가 이어진 9회말을 맞아 극적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2사 2루서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켈빈 에레라를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것.

기세가 오른 클리블랜드는 10회말에 결승득점까지 만들어냈다. 선두타자 호세 라미레즈가 2루타를 터뜨린 클리블랜드는 에드윈 엔카나시온까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클리블랜드는 이어 제이 브루스가 볼카운트 0-2에서 브랜든 마우러의 3구를 공략, 우전안타를 만들어냈다. 2루 주자 라미레즈의 득점을 이끌어낸 끝내기안타였다.

[클리블랜드 선수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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