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조원우 감독, “낯선 투수, 눈에 보이면 쳐야 한다”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데뷔 첫 등판에 나서는 이민우(KIA)를 만나는 롯데. 낯선 투수는 어떻게 상대해야 할까.

롯데 자이언츠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5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KIA는 이날 임기영 대신 이민우라는 생소한 투수를 선발투수로 결정했다. 지난 9일 부상 복귀전을 치른 임기영에게 하루 더 휴식을 주기로 한 것.

이민우는 효천고-경성대를 졸업하고 지난 2015년 KIA 1차 지명을 받은 우완 투수. 다만, 팔꿈치 수술 후 병역(공익근무)을 수행하느라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올해 4월 말에 제대한 그는 퓨처스리그서 6월부터 선발 수업을 받았고, 2군에서 14경기 5승 3패 평균자책점 5.97을 남겼다. 이날이 데뷔 첫 경기다.

경기에 앞서 만난 조원우 롯데 감독은 “전력 분석을 하려고 해도 데이터가 거의 없다”라고 웃으며 난색을 표했다.

이어 낯선 투수 공략법을 묻는 질문에 “눈에 보이면 쳐야 한다. 물론 투구를 지켜보며 공격적 혹은 수비적으로 나설지 결정해야겠지만, 일단 쳐야 한다”라고 답했다.

롯데와 KIA는 올 시즌 14차례 만나 매 번 접전을 펼쳤다. 상대 전적은 6승 8패 롯데 열세. 조 감독 역시 "KIA랑 붙으면 항상 타이트한 경기를 했다. 이겨도 대등한 가운데 이겼다. 상대는 1위 팀이다"라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롯데의 이민우 공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롯데 조원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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