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에 반말하지 않았다" LG 강상수 코치 부인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 선수단 그라운드 철수를 야기한 '반말 지적 논란'의 당사자로 지목된 강상수 LG 투수코치가 "반말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LG 트윈스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4차전에서 3회말 공격에 앞서 선수단 철수를 지시했다. 타석에 나갔던 유강남을 비롯해 1,3루 작전 코치들도 덕아웃으로 복귀했다.

이어 양상문 LG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와 김병주 주심에 항의를 했다. 약 5분 남짓한 시간이었다.

이날 현장에 있었던 김풍기 KBO 심판위원장은 강상수 투수코치가 3회초 헨리 소사의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마운드를 방문한 시점에서 스트라이크존 판정을 두고 "이게 낮아?"라고 김병주 주심에 반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강상수 투수코치가 김병주 주심에게 반말을 했고 김병주 주심은 유지현 코치에게 '강상수 코치의 말투가 좀 그렇다. 조심해달라고 전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김병주 주심이 강상수 코치에게 반말을 들었다고 판단, 강상수 코치를 주시하자 양상문 감독이 '왜 강 코치를 째려보고 있나'고 항의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반말의 당사자로 지목된 강상수 코치는 LG 관계자를 통해 "나는 반말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강상수 코치는 "심판에게 '낮아요?'라고 물었다"고 밝혔다. 반말로 인한 철수 소동은 결국 이렇게 해프닝으로 끝난 듯 하다.

[강상수 코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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