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볼넷·1득점’ 김현수, 7G 연속 출루…PHI 3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김현수(필라델피아)가 안타를 만들어내진 못했지만, 7경기 연속 출루 행진은 이어갔다.

김현수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7번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7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지만, 타율은 .238에서 .234로 하락했다.

김현수는 필라델피아가 2-1로 전세를 뒤집은 2회초 1사 상황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에드윈 잭슨. 김현수는 볼카운트 2-1에서 잭슨의 4구를 노렸지만, 2루수 땅볼에 그쳤다.

김현수는 2번째 타석에서 출루에 성공했다. 2-1 스코어가 계속된 4회초 무사 1루서 잭슨과 재대결한 김현수는 볼카운트 1-1 이후 연달아 3개의 볼을 골라내 볼넷을 얻어냈다. 김현수는 이후 나온 세자르 에르난데스의 적시타 덕분에 득점까지 올렸다.

3번째 타석은 아쉬움 속에 물러났다. 필라델피아가 5-3으로 앞선 5회초 1사 상황서 2번째 타석을 맞은 김현수는 볼카운트 0-1에서 새미 솔리스의 2구를 때렸지만, 결과는 3루수 땅볼이었다.

4번째 타석 역시 출루하지 못했다. 필라델피아가 5-4로 쫓긴 7회초 2사 1루. 김현수가 A.J. 콜을 상대하는 과정서 1루 주자 리스 호스킨스가 도루에 성공, 상황은 2사 2루가 됐다. 김현수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콜의 6구를 때렸지만,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이후 김현수에겐 더 이상의 타석이 주어지지 않았다. 김현수는 9회말 수비서 알테르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한편, 필라델피아는 접전 끝에 5-4로 승, 3연패에서 탈출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 필라델피아와 4위 뉴욕 메츠의 승차는 9경기가 유지됐다.

마이켈 프랑코(4타수 2안타 1타점)가 결승 솔로홈런을 터뜨렸고 , 4번타자 호스킨스(2타수 1안타 3볼넷 2타점)도 솔로홈런을 터뜨리는 등 제몫을 했다. 선발 등판한 마크 레이터 주니어는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8탈삼진 4실점(4자책), 승리투수가 됐다.

[김현수.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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