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황선홍 감독 "제주전, 물러서는 경기는 하지 않을 것"

[마이데일리 = 구리 김종국 기자]서울의 황선홍 감독이 제주와의 맞대결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황선홍 감독은 7일 오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가운데 오는 9일 제주를 상대로 치르는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8라운드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A매치 휴식기 이후 첫 경기를 치르는 5위 서울은 리그 2위 제주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휴식기 이후 첫 경기고 제주가 상승세에 있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 감각을 찾는데 주력해야 한다. 승리를 통해 상위권으로 올라설 수 있는 중요한 경기"라고 말했다. 이어 "미드필더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야 주도권을 내주지 않을 수 있다. 미드필더에 중점을 두고 운영할 생각이다. 상대 약점을 공략하는 것이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A매치 휴식기 동안 제주는 한차례 경기를 치른 반면 서울은 지난달 19일 치른 울산전 이후 경기가 없었다. 이에 대해 황선홍 감독은 "경기 감각이라는 것이 쉽지는 않다. 중간에 연습경기를 하기도 했지만 그런 점을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경기 위주의 훈련을 했다.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고 전했다.

황선홍 감독은 올시즌 후반기에 대해 "리그 우승도 포기한 것은 아니지만 일단 챔피언스리그 티켓에 대한 열망은 따로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서울에 맞는 포지션으로 가기 위해선 노력이 필요하다. 올해 상승세를 탈 수 있는 기회를 몇차례 무산시켰기 때문에 상황이 좋지 않다. 아직 늦지는 않았다. 제주전을 통해 높은 곳으로 올라서기 위해 노력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거기까지는 반드시 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휴식기 동안 준비한 부분에 대해선 "제주전 이외에는 하위팀과 경기를 많이 하기 때문에 공격 빈도수는 높아질 것이다. 반면에 어려운 점도 있을 것이다. 경기 감각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어 경기 감각을 떨어뜨리지 않는 것에 집중했다. 제주전을 잘 치르고 이후에 텀이 있기 때문에 다르게 준비하려고 한다. 우선은 제주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제주도 기다리는 수비를 하지 않고 전방압박을 많이한다. 제주가 속도감이 있기 때문에 공수 전환이 빠른 것을 경계해야 한다. 물러서는 경기는 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부상 중인 하대성에 대해선 "몸상태는 괜찮다. 경기 출전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단계"라고 전했다.

[사진 = FC서울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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