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중 2승’ 롯데, 두산 꺾고 3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잠실 장은상 기자] 롯데가 두산을 꺾고 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롯데 자이언츠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선발투수 김원중의 호투에 힘입어 6-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리즈 스윕을 면했다. 더불어 최근 3연패에서도 탈출, 시즌성적 13승 13패로 다시 5할 승률을 유지했다. 반면 두산은 2연승의 기운이 끊겼다. 시즌성적은 12승 1무 13패가 됐다.

선취점부터 롯데의 몫이었다. 롯데는 1회초 손아섭의 볼넷, 김동한의 내야안타, 이대호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최준석은 3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깔끔한 2타점 적시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이후 선발투수진의 호투로 두 팀은 7회까지 동반 침묵했다. 롯데는 김원중이, 두산은 함덕주가 6회까지 상대 타선을 철저하게 틀어 막았다.

롯데는 8회초에 점수 차를 벌렸다. 선두타자 김동한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후속타자 앤디 번즈가 볼넷을 골랐다. 이후 2사 1,3루 상황에서 김문호가 2루수 방향으로 흐르는 내야안타를 때렸고, 이 과정에서 3루주자 김동한이 홈을 밟았다. 문규현의 1타점 적시타까지 더해 롯데는 4-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9회초 이대호와 김문호의 1타점 적시타를 더해 최종 6-0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김원중은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을 챙겼다. 중간계투로는 윤길현-박시영-이정민이 올라왔다. 타선에서는 김동한이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빛났다.

두산 선발투수 함덕주는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 지원 부족으로 시즌 2패를 떠안았다. 중간계투로는 김승회-이현호-박치국-김강률이 공을 이어받았다.

[김원중(상), 김동한(하).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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