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 델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2연승 질주…16강 ‘성큼’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김경태가 조별리그 2연승을 내달렸다.

김경태(신한금융그룹)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총상금 975만 달러) 조별리그 11조 2차전에서 러셀 녹스(스코틀랜드)를 만나 1홀 남기고 3홀 차 승리를 거뒀다.

전날 마스터스 챔피언 대니 윌렛(잉글랜드)에 이어 녹스까지 제압한 김경태는 2연승을 달리며 16강행 가능성을 높였다. 김경태는 25일 빌 하스(미국)와의 맞대결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를 확정짓는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2연승을 달렸다. 1조에 속한 존슨은 마틴 카이머(독일)를 상대로 2홀 남기고 3홀 차로 제압했다. 전날 쇠렌 키엘센(덴마크)에 충격패를 당했던 세계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게리 우들랜드(미국)에 기권승을 거뒀다.

한편 김경태를 제외한 나머지 한국 선수들은 부진했다. 14조의 김시우(CJ대한통운)가 J.B.홈즈(미국)와 무승부를 기록했고, 안병훈(CJ대한통운)은 폴 케이시(잉글랜드), 왕정훈은 타이렐 해튼(잉글랜드)에게 패해 2연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김경태.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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