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사령관' 하대성, 3년 만에 친정 FC서울 컴백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중원 사령관’ 하대성이 3년 만에 FC서울 유니폼을 다시 입는다.

서울은 19일 하대성의 서울 복귀를 발표했다. 하대성의 복귀는 서울에게 있어 ‘천군만마’와도 같다. 특히 서울과 하대성은 서로에게 있어 ‘찰떡궁합’그 자체다. 하대성은 지난 2010년 검붉은 유니폼을 입고 두 번의 K리그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통해 서울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선수 본인도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세 시즌 연속 K리그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되며 선수 생활의 정점을 찍었다.

비록 최근 부상과 함께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는 못했지만 아직 중원에서의 경기 지배능력은 K리그에서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이번 영입을 통해 하대성은 전성기를 함께 했던 친정팀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제 2의 도약을 이룰 수 있게 됐다.

이상호, 신광훈의 영입으로 측면을 강화하고 김근환을 통해 수비벽을 높인 서울은 하대성의 합류로 중원에도 강력한 엔진을 보유하게 됐다. 그의 영입은 황선홍 감독의 짜임새 있는 전술 운영에 보탬이 될 것임은 물론 팀의 전력 상승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중국과 일본 무대를 두루 거친 하대성의 경험이 2017년 AFC 챔피언스리그 정상 도전에 나서는 서울에 긍정적인 역할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의 유니폼을 다시 입은 하대성은 “처음 FC서울에 올 때 생각이 많이 난다. 그때의 마음으로 돌아가 나라는 선수의 가치에 대해 다시 증명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복귀에 대한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한편 서울은 하대성의 전 소속팀이었던 FC도쿄에서 다카하기의 이적을 요청해옴에 따라 그의 이적을 추진 중이다. 다카하기도 FC도쿄의 이적 요청을 수용, 일본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했다.

[사진 = FC서울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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