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깨끗하고 투명한 체육환경 조성하자”(종합)

[마이데일리 = 태릉 이후광 기자] 국가대표 선수단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자카르타 아시아경기대회 및 2020 도쿄하계올림픽을 향한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18일 오후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 오륜관에서 2017 국가대표 훈련개시식 및 체육인 신년인사회가 열렸다. 대한체육회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자카르타 아시아경기대회 및 2020 도쿄하계올림픽 대비 경기력 향상과 새로운 각오를 다짐하기 위해 본 행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동·하계 8종목 국가대표 선수 및 지도자 276명을 비롯해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유승민 IOC 위원, 회원종목단체장, 시도체육회 사무처장 등 체육계 인사와 유동훈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등 유관기관 대표 1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내빈과 선수단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우렁찬 인사와 함께 시작됐다.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식사를 통해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드디어 내년 2월로 다가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5번째로 세계스포츠제전 그랜드슬램을 이룬 국가로 등극했다. 또한 2018년 8월에는 제18회 자카르타 아시아경기대회가 개최된다. 올해는 2018년의 두 대회를 앞두고 경기력을 가다듬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 한해를 어떻게 대비하고 준비하느냐에 따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가대표 선수 및 지도자들은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훈련에 매진해주길 바란다. 대한체육회는 선수단이 훈련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기흥 회장은 끝으로 “대한체육회가 곧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다. 지난 100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다가올 한국 체육의 기초를 튼튼히 세우기 위해 체육인 모두가 단결해야 한다. 우리 스스로가 깨끗하고 투명한 체육 환경을 조성하고, 공정하고 청렴한 체육 행정을 펼쳐 국민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는 체육이 되도록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유동훈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격려사를 통해 “지난해 지구 반대편 남미에서 처음 열린 리우올림픽에서 선수들과 함께 열광했던 기억이 떠오른다”라며 “경기력을 발휘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땀과 열정으로 하나가 됐다. 여기 있는 선수들은 지구촌 곳곳에 우리나라를 널리 알리고, 국민들에게 행복을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정부도 선수들의 헌신을 뒷받침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는 뜻을 밝혔다.

한편 이날 리우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박상영은 유도 은메달리스트 정보경과 함께 국가대표 강화 훈련에 참가하는 선수단을 대표해 선서문을 낭독했다. 박상영은 “국가대표 선수단을 대표해 선서를 할 수 있어 영광이다. 이제 리우의 영광은 접고 세계선수권을 향해 나아가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2017 국가대표 훈련개시식 및 체육인 신년인사회 주요 장면. 사진 = 태릉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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