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빨리 만나고파” 한화 오간도, 메디컬 테스트 통과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화려한 메이저리그 경력을 갖고 있는 한화 외국인투수 알렉시 오간도(33)가 입국할 채비를 마쳤다.

한화 이글스는 18일 “오간도가 최근 미국에서 진행된 메디컬 테스트를 이상 없이 마쳤다”라고 전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오간도는 한화 관계자를 통해 한화 팬들에게 인사도 전했다. 오간도는 “최선을 다해 2017시즌을 준비하겠다. 사랑하는 팬들을 빨리 만나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오간도는 이달 내에 입국, 선수단과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함께할 계획이다.

오간도는 지난 10일 한화와 총액 180만 달러(약 21억원)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해 외국선수 최고액(190만 달러) 기록을 세운 에스밀 로저스 못지않은 투자다.

오간도는 2010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 보스턴 레드삭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거치며 화려한 경력을 쌓은 우완투수다. 메이저리그 통산 283경기(선발 48경기)에 등판, 총 503⅓이닝을 던지며 33승 18패 41홀드 4세이브 평균 자책점 3.47을 기록했다.

특히 텍사스 소속이던 2011년에는 29경기에 선발 출장, 169이닝 13승 8패 평균 자책점 3.51로 맹활약, 올스타로 선발되기도 했다. 한화가 오간도에게 거액을 투자한 이유다.

한편, 한화는 오간도 외에 지난 시즌 중심타선에서 활약한 윌린 로사리오와는 재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한화는 남아있는 외국선수 한 자리에 대해 “선발투수 후보군과의 협상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알렉시 오간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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