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일본, WBC 세 번째 우승 가능성 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일본은 세 번째 우승 가능성이 있다."

MLB.com이 3월 초에 개막하는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국 프리뷰를 게재하기 시작했다. 17일(이하 한국시각)에는 2006년, 2009년 대회서 연이어 우승한 일본의 이번 대회 준비를 점검했다.

MLB.com은 "일본은 2006년, 2009년 대회서 우승했지만, 2013년 대회 준결승전서 푸에르토리코에 패배했다"라면서 "일본은 3월 7일 쿠바를 상대로 도쿄라운드(1라운드 B조) 개막전을 갖는다"라고 소개했다. 일본은 도쿄돔에서 쿠바, 호주(8일), 중국(10일)을 상대로 1라운드를 치른다.

선수들 중에선 오타니 쇼헤이(니혼햄)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MLB.com은 "세계의 눈이 오타니 쇼헤이에게 향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두 가지 방법(투타 겸업)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2016시즌 니혼햄 소속으로 100마일의 패스트볼과 22개의 홈런, 1.004 OPS를 기록했다"라면서 "22세의 슈퍼스타를 보유한 일본은 그와 함께 필드에서 재능을 발휘할 선수가 많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준으로 이번 대회 참가가 확정된 유일한 일본인 메이저리거 아오키 노리치카(휴스턴)와 대회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는 메이저리거들도 거론했다. MLB.com은 "아오키는 유일한 메이저리거 선수다.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의 합류 가능성도 있고, 2006년과 2009년 대회에 참가했던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다나카와 이와쿠마에게 주목했다. MLB.com은 "다나카는 2009년, 2013년 대회에 참가했다. 9⅓이닝 동안 볼넷 없이 17개의 탈삼진에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했다. 이와쿠마는 2009년 대회에 참가했다. 20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35, WHIP 0.90을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MLB.com은 "일본은 과거 토너먼트 대회에 강력한 투수들이 돋보였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는 슬러거들이 중심이 될 것이다"라면서 지난해 일본리그에서 20홈런 이상 친 6명의 타자(쓰쓰고-44개, 야마다-38개, 스즈키-29개, 마쓰다-27개, 나카타-25개, 사카모토-20개)를 거론했다. 이어 "이번 일본 대표팀에 마키타가 WBC 경험이 있는 유일한 투수다. 일본 투수들은 멕시코,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서 29실점했다"라고 불안한 마운드를 꼬집었다.

끝으로 MLB.com은 "일본은 선발로테이션에 재능 있는 투수들, 타선에 힘 있는 타자들이 있다. 이번 대회서 통산 3번째 우승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2013년 대회를 짧게 마친 일본은 이번 대회에 대한 동기부여가 된 상태다"라고 했다.

[일본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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