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한수 감독 “이원석, 이전부터 큰 관심”(일문일답)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

삼성 라이온즈의 ‘2017 FA 계약 1호’ 이원석은 김한수 신임감독이 이미 오래 전부터 관심을 가진 자원이었다.

4년 간 계약금 15억 원, 연봉 3억 원, 총액 27억 원 규모에 사자군단 유니폼을 입은 이원석은 삼성이 2005년 심정수, 박진만 이후 12년 만에 영입한 외부 FA 선수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넓은 수비력과 일발장타를 장착한 공격력으로 공수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다는 평가다.

김한수 감독은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구단에 직접 영입을 요청한 선수다. FA 명단에 오를 때부터 관심을 가졌던 선수”라며 이원석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다음은 김한수 감독과의 일문일답.

- 신임 감독으로서 귀중한 첫 선물을 받았다.

“그렇다(웃음). (이)원석이는 FA 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때부터 관심을 가졌던 자원이다. 구단에 영입을 요청했고, 감사하게도 일찍 좋은 소식을 전해주셨다. 좋은 자원을 영입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 구체적으로 어떤 면을 보고 영입을 추진했나.

“일단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 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 아니겠나. 지난해 우리 내야수들의 부상이 많았다. 전력 공백이 컸는데 (이)원석이는 3루수뿐만 아니라 유격수부터 1루수까지도 소화가 가능하다. 기존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같이 경기를 하다보면 내야진이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

- 장타 능력도 있는 선수인데 그 부분도 영입에 영향을 끼친 것 같다.

“물론 잠실보다 대구에서 경기를 하다보면 더 많은 홈런은 나올 수 있을 것이라 본다. 그러나 일단 꾸준히 경기를 소화 할 수 있다는 것이 더 큰 매력이다. 2년 동안 군대를 다녀왔지만 아직 젊은 선수이기 때문에 기량 발전 가능성이 더 있다고 본다”

- 최형우와 차우찬의 계약보다 이원석의 영입이 빨랐다.

“두 선수는 해외 진출 여부 때문에 계약이 늦어질 뿐이다. (이)원석이는 해외진출과는 상관이 없지 않나(웃음). 구단에 끝까지 두 선수를 잡아달라고 얘기 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투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들이다. 이번 FA 시장서 우리가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은 역시 최형우와 차우찬이다”

[김한수 감독. 사진 = 삼성 라이온즈 구단 제공]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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