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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만의 AG 金 도전, 이름값 아닌 실력 싸움 [김종국의 사커토크]
14-08-25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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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28년 만의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남자축구대표팀은 다음달 개막하는 인천아시안게임서 지난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이후 28년 만의 금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 그 동안 한국축구는 각급 대표팀이 아시아무대서 꾸준한 성적을 거뒀지만 아시안컵과 아시안게임과는 유독 인연이 없었다. 부산에서 열린 지난 2002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노렸던 한국은 이란과의 4강전서 승부차기 끝에 패해 결승행에 실패하기도 했다. 홈이점을 안고있더라도 아시안게임에서 정상 등극은 쉽지 않았다.

23세 이하(U-23) 선수들이 주축이 되어 출전하는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그 동안 복병들에 번번히 패하며 결승행에 실패했다. 최근 3번의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이란 이라크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같은 중동팀과의 4강전서 잇달아 패했다. 한국은 지난 광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첫 경기서 북한에 0-1로 패하기도 했고 UAE와의 4강전에선 승부차기를 준비하던 연장 후반 종료 직전 결승골을 허용해 0-1로 졌다.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4강전에선 이라크에 0-1로 패해 결승행에 실패했다. 한국이 최근 아시안게임에서 패했던 팀들은 A대표팀이 아시아정상급 전력을 자랑하는 국가들이 아니라 한국입장에선 복병 정도로 평가받는 팀들이었다.

한국이 최근 아시안게임에 패했던 경기들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최근 3번의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패한 3차례 경기를 되돌아보면 한국은 슈팅 숫자에서 상대보다 3-4배 많은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상대 속공 한번에 무너지며 패했다. 3경기 결과 모두 0-1로 같다. 또한 남자대표팀은 최근 3번의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4강의 벽을 넘지 못했다. 아시아 무대서 한국의 상대팀들은 대부분 극단적인 수비 위주의 전술을 택했고 한국은 매경기 상대 밀집 수비를 공략해야 했다. 한국은 결국 일정 수준 이상의 팀 완성도를 자랑하는 팀과의 4강전서 선수비 후역습의 상대에 고전을 펼치며 번번이 결승행에 실패해야 했다.

이광종호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토너먼트 이후 중동팀들과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광종호는 이라크와의 인연이 많다. 지난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서 조별리그서 이라크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던 한국은 결승전에서 다시 만난 이라크와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지난해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에는 이라크와 연장전까지 3-3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서 4-5로 졌다. 또한 올해 1월 열린 AFC U-22 챔피언십 4강전에서 한국은 이라크에 0-1로 패했다. 한국은 AFC U-22 챔피언십서 요르단을 상대로는 조별리그서 무승부를 기록한 후 3·4위전서 다시 만나 승부차기 끝에 패하는 등 전력이 드러나지 않은 복병에게 고전을 펼친 경험이 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정상에 오르지 못한 28년 동안 대회 우승을 나눠서 차지했던 이란과 일본 역시 껄끄러운 상대들이다.

이광종호는 인천아시안게임에서 16강전서 우즈베키스탄, 8강전서 일본 이라크 쿠웨이트 같은 껄끄러운 상대를 만날 가능성이 있다. 4강에 진출하면 이란 같은 까다로운 중동팀과의 대결도 불가피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 동안 아시안게임 4강에서 물러나야 했던 한국이 이번 대회에선 그 동안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이광종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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