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킹메이커는 손흥민, 우승팀 운명 결정한다'→"아스날전 동기부여 충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아스날과의 맞대결에 대해 의욕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아스날을 상대로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8승6무8패(승점 60점)의 성적으로 리그 5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다음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 획득 경쟁을 펼치고 있다. 토트넘은 두 경기를 더 치른 4위 아스톤 빌라(승점 66점)를 승점 6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아스날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4승5무5패(승점 77점)의 성적으로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아스날은 무패 우승에 성공했던 지난 2003-04시즌 이후 20년 만의 우승을 노리고 있다.

영국 미러는 토트넘과 아스날의 맞대결을 앞두고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클럽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공격수는 한 명 있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올 시즌 킹메이커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손흥민은 20년 만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노리는 아스날에게 가장 중요한 경기인 북런던더비에서 토트넘을 이끌게 된다. 토트넘은 아스날전을 치른 후 리버풀과 경기하고 이후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한다. 토트넘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에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뉴캐슬전 대패 이후 아스날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받아들일 수 없는 경기력과 결과였다. 팀으로서 우리는 경기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모두가 어떻게 해아하는지 알고 있다"며 "우리가 반등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의심은 없다. 우리는 반등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다른 어떤 경기보다 동기부여가 높다. 빅 더비이자 우리는 그것이 클럽과 팬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이번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엄청난 한 주를 보냈다. 우리는 준비되어 있다"며 아스날전에 대한 의욕을 재차 드러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종반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아스날,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잇달아 경기를 치르게 된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와 유럽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들을 상대로 우리를 테스트 할 수 있다"며 "우리가 플레이하는 방식이 중요하다. 세계 최고의 팀을 상대로 좋은 테스트가 될 것이다. 완벽하다. 우리는 항상 좋은 경쟁을 원하고 세계 최고의 팀과 경기하는 것을 원한다"며 의욕을 보였다.

올 시즌 아스날과의 북런던더비 원정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나는 항상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나서고 스스로를 믿는다. 누가 골을 넣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북런던더비에서 6골을 넣었던 것도 중요하지 않다. 올 시즌 가장 큰 경기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 필요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스날을 상대로 6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그 동안 토트넘 소속으로 아스날을 상대로 치른 경기에서 7골을 터트렸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손흥민이 골을 넣어 아스날의 타이틀 도전을 무산시키면 토트넘의 레전드로 자신의 이름을 더욱 각인시킬 수 있다. 손흥민은 아스날을 상대로 19경기에 출전해 7골을 넣어 북런던 더비 역사상 4번째로 많은 골을 터트린 선수다. 토트넘은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며 '손흥민은 북런던더비에서 9골을 터트린 아스날 레전드 피레스의 기록까지 단 두 골 남아있다. 손흥민이 아스날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다면 피레스를 넘어서며 아데바요르의 기록과 같아지게 된다'며 손흥민의 득점 기록을 조명하기도 했다.

[손흥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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