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백승호 vs 그리즈만·데파이’ 격돌...팀K리그, AT마드리드전 명단 50% 확정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이승우(25·수원FC)와 앙투안 그리즈만(32·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상암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오는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이 열린다. 1차전은 팀K리그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맞대결이다. 팀K리그는 K리그1 소속 선수들로 구성된 ‘올스타팀’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스페인 라리가 명문 클럽이다.

팀K리그 선수단은 팬 투표와 감독 선발로 구성된다. K리그1의 12개 구단이 제출한 각 팀별 베스트11을 바탕으로 기술위원회가 4배수 후보를 먼저 추렸다. 4배수 후보 중 팬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공격수 3명, 미드필더 3명, 수비수 4명, 골키퍼 1명이 최종 선발됐다.

각 포지션 선정자를 득표순으로 나열하면, 공격수 부문에서 이승우(수원FC), 나상호(FC서울), 주민규(울산 현대)가 많은 표를 받았다. 미드필더는 세징야(대구FC), 백승호(전북 현대), 배준호(대전 하나)가 뽑혔고, 수비수는 안톤(대전 하나), 설영우(울산 현대), 정태욱(전북 현대), 김영권(울산 현대)이 선정됐다. 골키퍼는 이창근(대전 하나)이다.

팀K리그의 감독은 홍명보 울산 감독이며, 코치는 최원권 대구 감독이다. 홍명보 감독과 최원권 코치가 논의해서 추가 멤버 11명을 더 뽑는다. 이미 팬 투표로 뽑힌 11명을 참고해 세부 포지션 및 팀별 배분을 고려하여 11명을 추가로 선정한다. 해당 명단은 오는 19일에 발표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팀K리그에 선발된 선수가 부상을 당하거나 이적을 하여 소집이 어려워지면 대체 선수를 발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창 여름 이적시장이 진행 중인 만큼 선수단 변동 가능성이 남아있다.

상대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아직 한국 투어 명단을 확정하지 않았다. 다만 최근 훈련 장면을 보면 유추할 수 있다. 핵심 공격수 그리즈만을 비롯해 멤피스 데파이, 알바로 모라타, 악셀 비첼, 야닉 카라스코, 코케, 로드리고 데 파울, 사울 니게스,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얀 오블락 등이 한국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한국에서 친선전 2경기를 치른다. 팀K리그와 먼저 붙고, 30일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쿠팡플레이 2차전을 치른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모두 우승한 트레블(3관왕) 팀이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엘링 홀란드, 케빈 더 브라위너, 잭 그릴리쉬, 훌리안 알바레스, 로드리, 존 스톤스, 후벵 디아스, 에데르송 등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들을 보유한 팀이다. 이적이나 부상 이슈만 없다면 맨시티 1군 대다수가 한국에 올 것으로 보인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한국프로축구연맹]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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