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상 강하지 않은 팀"…그들이 역사 쓸 기회 얻다, 4팀 중 누가 우승해도 '최초'의 우승!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이 막바지로 가고 있다.

이번 대회는 특히나 많은 이변이 연출됐고, 4강 진출팀이 확정됐다. 한국이 저력을 선보이며 2대회 연속 4강 진출을 일궈냈다. 그리고 이탈리아, 우루과이가 4강에 이름을 올렸고, 최대 이변팀 이스라엘도 포함됐다.

오는 9일 한국과 이탈리아, 이스라엘과 우루과이가 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을 펼친다.

4강을 앞두고 미국의 경제지 '포브스'가 김은중 감독이 있는 U-20 대표팀을 주목했다. 먼저 이 매체는 "올해 U-20 월드컵은 몇 가지 놀라운 결과를 낳았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우승후보들이 조기탈락했고, 특히 4강에 오른 4팀 중 U-20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팀은 없다. 누가 우승해도 최고의 우승이다. 4강 진출자들이 역사를 쓸 기회를 얻은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과거 U-20 역사에서 4팀 모두 우승을 차지한 경험은 없다. 한국은 2019년 대회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성인 월드컵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 이탈리아와 우루과이 역시 U-20 월드컵 우승 경험이 없다. 이스라엘은 지금이 최고 성적이다.

이어 이 매체는 4팀의 상황과 전력을 비교했고, 한국에 대해서는 "4년 전 한국은 마요르카 스타 이강인이 장악했다. 한국은 결승에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한국 U-20 대표팀은 서류상으로는 강하지 않다. 그렇지만 한국은 4년 전과 비슷한 접근법을 취했다. 반격에 나서기 전에 느긋하게 앉아서 상대방에게 점유율을 주는 것을 즐겼다. 한국은 지금까지 5경기 중 1경기에서만 점유율에서 우위를 기록했을 뿐"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포브스'는 이강인과 비슷한 스타로 평가 받고 있는, 한국의 8골 중 5골에 관여한 이승원(1골4도움)을 주목하기도 했다.

[한국 U-20 대표팀, 이강인. 사진 = 대한축구협회]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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