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해리 케인, 잔류 ‘희망회로?’→맨유행 질문에“남겠다”암시...“8위 납득안돼!…오프시즌동안 발전 방향 고민해야”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 해리 케인이 토트넘에 잔류를 암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거의 확정적인 이야기가 나돌고 있지만 케인이 가장 최근 인터뷰에서 토트넘에 남을 수 있다는 암시를 주었다고 한다.

더 선은 30일 해리 케인은 맨유 이적설에 대한 질문을 받고 토트넘에 남을 수 있다고 암시했다고 전했다. 해리 케인은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인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2골을 넣으며 시즌을 마감했다.

이로써 해리 케인은 2022-23시즌동안 총 30골과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통산 213골을 기록했다. 통산 골 최다 득점자인 애런 시어러의 기록에 47골로 간격을 좁혔다. 올 시즌 같은 활약만 펼친다면 2시즌 내에 이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다.

케인의 다음 시즌 뛸 팀은 여전히 미지수이다. 맨체스너 유나이티드가 가장 유력하고 레알 마드리드도 후보로 거론된다 토트넘은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기에 이적이 유력한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케인은 경기후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맨유행이 아니라 토트넘 잔류를 암시했다고 한다. 올드 트래프드로의 이적에 대한 질문을 받고 케인은 현 단계에서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으며 자신의 어린 시절 클럽에 남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이말이 바로 토트넘 잔류를 암시한다는 의미이다.

케인은 올 시즌에 대한 반성도 했다. 케인은 “실망스러운 시즌이었다. 노력해야 할 것이 많다”며 “이 정도 규모의 클럽이 8위로 마무리해서는 안 되며 우리는 휴식 기간 동안 어떻게 발전할 수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마디로 올 시즌 토트넘이 거둔 성적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결과라는 반성이다.

비록 케인이 토트넘 잔류를 암시하는 듯한 말을 내뱉었지만 여전히 그의 진로는 안갯속이다. 잔류로 공개적으로 선언할때까지 맨유나 레알 마드리드행은 계속해서 나올 것이다.

특히 토트넘은 8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챔피언스 리그나 유로파 리그에 출전이 불가능하다. 이런 상황에서 케인이 토트넘이 그대로 남을 지는 미지수이다.

게다가 토트넘에 남아 한시즌을 더 뛴다고 하면 토트넘 구단 입장에서는 좋은 소식인 것 같지만 아닐 수 있다. 즉 다음 시즌이 끝난 후 케인이 이적한다면 맨유가 지급할 것으로 알려진 1억 파운드에 가까운 이적료를 챙길수 없게 된다. 그래서 토트넘이 이적을 먼저 추진할 수도 있다.

맨체스너 유나이티드는 다음시즌 챔피언스 리그에 복귀한다. 그리고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팀의 스트라이커를 간절이 원하고 있고 그 대상이 바로 케인이다. 또한 EPL 우승에 도전하기위해서도 필요하다.

한편 토트넘의 선배인 제이미 레드냅은 케인에게 토트넘을 무조건 떠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레드냅은 한마디로 토트넘에 대해서 “난장판이다”라고 할 정도로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래서 레드냅은 “계약이 1년이 남은 해리 케인이라면 지금이 떠나야 할 때다. 지금 밀어붙여야 한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누군가를 영입할 수 있다. 케인은 몇 년 전에 맨시티를 그리워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인 로인 킨도 케인이 맨유의 공격라인을 이끄는 것을 보게 된다면 “흥분할 것이다”고 케인의 이적을 지지했다.

[토트넘 해리 케인은 한두달 사이에 토트넘 잔류와 맨유 이적 등을 결정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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