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네 마네 패내 맞네' 주먹질 해프닝..."이번이 처음 아니다" 파장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르로이 사네와 사디오 마네 사이의 불화는 갑자기 터진 게 아니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 내부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다.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사네와 마네 사이에 붙은 언쟁이 몸싸움으로 이어진 것이다. 그것도 팀 동료들이 다 보는 라커룸에서 주먹질까지 나왔다.

사건은 지난 12일(한국시간)에 터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을 치렀다. 결과는 바이에른 뮌헨의 0-3 대패.

이날 사네는 90분 풀타임을 뛰었고, 마네는 후반에 교체로 들어갔다. 둘이 함께 뛴 시간은 20분 내외다. 경기 도중에도 언쟁을 벌이던 사네와 마네는 라커룸에 들어가서도 언성을 높였고, 결국 마네가 사네의 얼굴을 때렸다. 동료 선수들이 이 둘을 급하게 말렸다. 사네는 피를 흘린 채 나갔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가 처음 이 소식을 알렸다. 파장이 커지자 이 매체는 “사네와 마네의 다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주말에 열린 분데스리가 경기 바이에른 뮌헨-프라이부르크 경기 중에도 사네와 마네가 싸우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알렸다.

당시 사네가 공을 잡고 역습을 이어갔다. 마네는 측면에서 공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사네는 마네에게 “안으로 침투해”라고 외치며 팔을 취둘렀다. 하지만 마네는 제자리에 서서 패스만 기다렸다. 결국 이 공격 시도는 무위에 그쳤다.

둘 사이의 개인적인 관계를 떠나서, 폭행은 용납할 수 없는 행위다. 바이에른 뮌헨 팬들은 마네를 질타하는 분위기다. 마네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악성 댓글이 쌓였다. 마네가 가장 최근 올린 게시글에 바이에른 뮌헨 팬들이 달려가 “도대체 사네를 왜 때렸느냐”, “사내 좀 가만히 내버려 둬라”, “불만 있으면 네가 팀에서 나가라” 등의 댓글이 쇄도했다.

사네와 마네, 바이에른 뮌헨 구단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사네, 마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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