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이전 월드컵 분위기를 느끼기 어렵게 됐다.

서울시와 대한축구협회는 4일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거리 응원 개최를 취소하기로 했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처럼 이번에도 서울시와 광화문 광장에서 거리 응원을 사전에 협의했다. 그러나 사회적 분위기(이태원 참사)를 고려하여 거리 응원 개최를 취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앞서 서울 광화문광장 사용허가를 신청했다. 하지만 기존 계획을 철회하면서 사용허가 신청 취소 공문을 서울시 체육정책과 및 광장사용허가부서에 제출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과거에는 거리 응원을 민간(후원사 또는 기업)이 주도했으나 2018 러시아 월드컵부터 KFA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주최했다”면서 “사고(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같은 관내에서 거리응원을 하는 것이 국민 정서에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거리응원 개최를 취소하고 유가족 그리고 아픔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께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뜻으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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