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급 4억 첼시 스타, '짠돌이 여행' 충격...伊→英 6만원 LCC이용 '화제'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주급만 25만 파운드 약 4억원을 받는 첼시 스타가 이탈리아에서 런던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를 저비용항공사(LCC)를 이용해 화제다

첼시 선수들은 지난 12일 AC밀란과 쳄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렀다. 첼시는 1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란의 산 시로에서 펼쳐진 AC밀란과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E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2연승의 기분좋은 승리를 거둔 첼시는 영국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선발 출장했던 리스 제임스는 이날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후반전 10분이 지날 무렵, 제임스가 부상으로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제임스는 경기에서 빠지지 않고 다시 뛰었다.

하지만 5분후 제임스는 더 이상 뛸 수 없을 정도로 절뚝 거리는 바람에 아스필리쿠에타로 교체됐다. 무릎 부상을 당한 것이다.

어쩔수 없이 팀과 동행하지 못한 제임스는 하루 더 토리노에서 쉰뒤 다음날 개별적으로 런던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리스 제임스는 어떻게 된 영문인지 이지젯을 타고 이탈리아를 떠났다. 이지젯은 유럽에서 대표적인 저가항공사이다. 가격이 밀라노에서 런던 게트윅 공항까지 편도가 29파운드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약 4만7000원짜리 비행기를 탔다.

영국 언론 미러에 따르면 제임스를 무릎을 보호하기위해 11파운드를 주고 레그 룸을 구했다고 한다. 총 비용은 약 6만5000원이다. 비행기 탑승때 입은 티셔츠가 780파운드, 126만원의 명품이었다.

그런데 리스 제임스의 주급은 25만 파운드이다. 무려 4억원이다. 연봉으로 따지면 1300만 파운드이다. 200억원이 넘는다. 이정도면 시간당 이용금액을 주더라도 비행기를 렌트해서 이동할 만 하다.

그렇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제임스는 좁디 좁은 저비용항공사의 이코노미 좌석에 몸을 실었다. 그것도 밤 10시 비행기, 야간 비행을 한 것이었다. 밤이 늦었기에 좀 더 싸다.

특히 첼시 선수들은 보통 경기를 위해 이동할 때는 전용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제임스는 ‘짠돌이’ 행보를 보였지만 같은 비행기를 탄 승객들은 계를 탔다. 그를 알아본 팬들이 ‘기절’할 정도였다고 한다. 당연히 팬들은 그와 함께 사진을 찍었고 제임스는 사인도 해주면 즉석 팬 미팅(?)을 했다.

[전세기를 타고 밀란에 도착한 첼시 선수들. 비행기 안에서 사인을 해주는 제임스. 사진=첼시, 미러]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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