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수준은 높은데 심판, VAR 수준 못 따라와"…퇴장 판정에 격분한 콘테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안토니오 콘테(53,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비디오보조심판(VAR)에 대해 강한 비판했다.

토트넘은 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아스널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아스널은 7승 1패 승점 21점으로 1위, 토트넘은 5승 2무 1패 승점 17점으로 3위다.

먼저 웃은 팀은 아스널이었다. 전반 20분 벤 화이트의 패스를 받은 토마스 파티가 멋진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전반 31분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 4분 가브리엘 제주스의 득점으로 아스널이 다시 앞서 나갔다.

그리고 토트넘에게 악재가 겹쳤다. 후반 17분 에메르송 로얄이 퇴장당했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드리블 돌파를 하는 과정에서 에메르송 로얄이 마르티넬리의 정강이 쪽을 밟았다. 앤서니 테일러 주심은 에메르송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퇴장 명령을 내렸다. 이후 아스널은 그라니트 자카의 쐐기골로 3-1 승리를 거뒀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콘테 감독은 에메르송이 퇴장당한 것에 실망감을 표했다. 그리고 콘테는 심판이 학교로 돌아가지 않으면 계속해서 대륙 심판들보다 뒤처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라고 전했다.

콘테는 "잉글랜드에서 그것은 매우 어렵다. 때때로 레드카드가 나와야 할 상황에 옐로카드나 옐로카드도 안 나오는 상황을 볼 수 있다"라며 "때때로 옐로카드를 줘야 하는데, 퇴장을 주는 상황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심판들은 이것에 대해 큰 노력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 심판은 목요일에 모여 3일 동안 함께 일하고 비디오를 보고 향상하려고 노력한다"라며 "잉글랜드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EPL 수준이 너무 높기 때문에 우리는 심판과 VAR을 같은 수준으로 둬야 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좋은 생각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에메르송(왼쪽에서 두 번째)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는 테일러 주심. 히샬리송은 말리고 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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