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섬 끝내기 그랜드 슬램' SSG, 연장 승부 끝에 7-3 승리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한유섬의 끝내기 만루 홈런으로 SSG 랜더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잡았다.

SSG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SSG는 87승 48패 4무로 1위, 키움은 79승 61패 2무로 4위다.

4회초 키움이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윌머 폰트의 사구로 나갔다. 이어 김혜성이 2루수 앞 땅볼을 쳤다. 2루수 김성현이 푸이그를 신경 쓰다가 1루 송구 실책을 범했다. 김혜성이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이지영이 폰트의 초구를 노리고 쳐 좌익수 앞 안타를 쳤다. 김혜성이 홈으로 들어왔다.

4회말 SSG는 득점 기회를 잡았다. 최정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어 한유섬의 안타와 김강민의 내야 안타로 2사 만루가 됐다. 하지만 김성현이 유격수 앞 땅볼을 치며 기회가 무산됐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6이닝 동안 실점 없이 5피안타 2사사구 4삼진을 기록하며 호투를 펼쳤다. 안우진이 마운드에서 내려오자마자 SSG가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선두 타자 대타 전의산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대주자 최경모가 들어왔다. 이재원의 희생번트와 후안 라가레스의 적시 2루타로 최경모가 득점했다.

이어 SSG가 역전에 성공했다. 1사 2루 상황에서 최지훈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SSG는 대타로 최주환을 대신해 오태곤을 기용했다. 키움은 김선기를 올렸다. 오태곤은 바뀐 김선기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렸다. 2루 주자 라가레스가 홈으로 들어왔다.

8회초 키움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2아웃 이후 이정후의 좌전 안타가 나왔다. 이어 푸이그의 사구가 나왔다. 김혜성이 유격수 앞 땅볼을 쳤다. 하지만 박성한의 실책이 나오며 2사 만루가 됐다. SSG는 노경은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스트레이트 볼넷이 나오며 키움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득점하지 못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10회초 키움이 다시 점수를 냈다. 선두 타자 이정후가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푸이그의 진루타로 이정후가 3루까지 갔다. 김혜성은 유격수 땅볼 타구를 보냈다. 하지만 박성한이 또다시 실책을 범하며 이정후가 홈으로 들어왔다.

SSG는 10회말 기회를 잡았다. 박성한이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김강민이 좌중간에 안타를 쳤다. 박성한은 3루까지 진루했다. 최준우의 희생 플라이가 나오며 SSG가 다시 균형을 맞췄다.

11회말 SSG에 끝낼 기회가 찾아왔다. 라가레스가 사구로 나갔다. 라가레스를 대신해 이정범이 대주자로 투입됐다. 이어 최지훈의 희생번트가 나왔다. 1사 2루에서 오태곤의 내야 안타로 1사 1, 3루가 됐다. 최정이 사구로 걸어나가며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한유섬의 끝내기 만루 홈런이 터지며 SSG가 이겼다.

[한유섬.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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