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것 없는 사람들이 하는 짓…비난 재앙 수준" 매과이어 감싼 전 동료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네마냐 마티치(34, AS 로마)가 해리 매과이어(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한 팬들의 비난이 선을 넘었다고 주장했다.

매과이어는 지난 시즌부터 부진에 빠져있다. 지난 시즌 맨유는 라파엘 바란을 영입하며 매과이어와 바란의 호흡을 기대했지만, 바란은 잦은 부상을 당했다. 매과이어는 수비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비판의 타깃이 됐다.

이번 시즌에도 매과이어는 제 모습을 되찾지 못했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전과 2라운드 브렌트포드전에 선발로 출전했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호흡을 맞췄지만, 수비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맨유는 2경기 모두 졌다. 이후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매과이어를 선발에서 제외했다. 그러자 맨유는 리그 4연승을 질주했다.

매과이어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공교롭게 팀은 또 졌다. 부진에도 매과이어는 잉글랜드 대표팀에 차출됐다. 하지만 27일 열린 UEFA 네이션스리그(UNL) A 3조 6라운드 독일전에서 2실점에 빌미를 제공했다. 결국 잉글랜드는 3-3으로 비겼다.

매과이어가 부진에 빠지며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하지만 2019-20시즌부터 2021-22시즌까지 맨유에서 함께 뛰었던 마티치는 팬들의 비난이 도를 넘었다고 주장했다. 마티치는 영국 매체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매과이어에게 하는 짓은 재앙이다"라며 "모든 것에는 정도가 있어야 한다.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쓰는 사람 중 일부는 자기 삶이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 대해 나쁜 말을 써야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매과이어는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를 통해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나를 선발에서 제외하기로 했고, 그 이후로 팀이 이기고 있다. 나는 기회가 왔을 때를 대비하기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그것이 제가 팀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판에 대해 "나는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말하는지에 집중하고 있지 않다. 나는 맨유의 주장이고, 나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큰 뉴스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래서 그들은 비판하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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