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클럽 킬러'…맨유, 레알 미드필더 원하는 이유 있었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전력 보강을 노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카세미루(브라질) 영입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19일(한국시간) '카세미루 영입을 원하는 맨유가 레알 마드리드에게 이적료 6000만유로(약 802억원)에 옵션 1000만유로(약 133억원)를 제시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맨유의 제안을 수락할 것'이라며 카세미루의 맨유행 가능성을 점쳤다.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바르셀로나(스페인)의 미드필더 더 용(네덜란드) 영입을 노렸지만 영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고 결국 카세미루 영입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세미루는 지난 2013년부터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며 3번의 프리메라리가 우승과 5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특히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수비형 미드필더 카세미루는 팀 플레이 조율 뿐만 아니라 상대 공격전개를 저지하는 것에도 수준급의 모습을 보였다.

영국 기브미스포르트는 19일 '카세미루에게 프리미어리그 클럽을 상대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였다'며 그 동안 카세미루가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을 상대로 안정감 있는 기량을 선보인 경기들을 소개했다. 카세미루는 지난시즌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전 1차전에서 3-1 완승 주역으로 활약한 가운데 기브미스포르트는 해당 경기 영상과 함께 '마운트와 풀리시치가 어떤 임팩트도 남기지 못하도록 봉쇄했다'며 카세미루의 활약을 소개했다.

카세미루는 리버풀을 상대로도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리버풀과 대결한 레알 마드리드의 카세미루에 대해 기브미스포르트는 '8강 2차전에서 리버풀의 수차례 공격 시도를 저지하며 중원을 점령하는 능력을 보여졌다. 1차전 원정에서 레알 마드리드에게 패했던 리버풀은 2차전 홈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하며 탈락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지난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리버풀전에서의 카세미루의 활약에 대해선 '살라와 마네를 무기력하게 만들며 1-0 승리 주역으로 활약했다'고 소개했다.

카세미루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도 안정감 있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기브미스포르트는 지난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맨시티전 3-1 승리 주역으로 활약한 카세미루에 대해 '더 브라이너, 베르나르도 실바, 포든, 마레즈가 공격을 이끄는 맨시티의 공격력을 한골로 막아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언급했다. 카세미루는 지난 2017-18시즌 UEFA 슈퍼컵에선 맨유를 상대로 득점까지 성공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를 이끄는 등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클럽들을 상대로 뛰어난 기량을 과시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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