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수술' 1차 지명 파이어볼러의 복귀, 사령탑의 복귀전 평가는?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아직 불안정하지만…"

삼성 라이온즈 최충연은 지난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 맞대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동안 투구수 12구,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충연은 지난 2016년 삼성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발을 들였다. 150km를 넘나드는 공을 뿌리며 많은 주목을 받았고,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영광은 오래가지 못했다. 잘못한 선택으로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최충연은 지난 2020년 1월 대구 시내에서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36%로 면허 정지 수준. 최충연은 KBO로부터 50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300만원, 80시간의 봉사활동 징계를 받았고, 구단으로부터 100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600만원이 부과됐다. 그리고 2020년 11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징계와 재활을 마친 최충연은 지난 27일 잠실 LG전에 앞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그리고 0-5로 뒤진 8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최충연은 선두타자 홍창기와 5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타자 박해민을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그리고 후속타자 김현수를 1루수 직선타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최고 구속은 149km를 마크했다.

허삼영 감독은 28일 경기에 앞서 "아직까지 불안정하고 100%는 아닌 것 같다. 완벽하지는 않다"면서도 "계속 던지면서 자신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도 1이닝을 좋게 마무리했다"고 평가했다.

[삼성 라이온즈 최충연.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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