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뭔 생각이야?"...英 국대 출신 FW, 17분 만에 퇴장당한 DF 비난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웨스트햄 출신 공격수 딘 애쉬튼(38)이 17분 만에 퇴장당한 애런 크레스웰(32)을 비난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준결승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 1, 2차전 합산 점수에서 1-3으로 밀린 웨스트햄은 4강에서 탈락했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1-2로 패한 웨스트햄은 원정에서 반드시 이겨야 했다. 하지만 전반 17분 만에 크레스웰이 퇴장당했다. 공중볼 경합에서 공을 따내지 못한 크레스웰은 옌스 페테르 하우게를 넘어뜨렸다. 주심의 최초 판정은 경고였다. 하지만 비디오 보조 심판(VAR) 판독 끝에 하우게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방해했다고 판단해 크레스웰에게 다이렉트 퇴장 명령을 내렸다. 크레스웰은 8강 1차전 리옹전(1-1 무)에서 퇴장당한 후 또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웨스트햄은 골을 넣어야 했지만, 수비 안정을 우선으로 택했다. 전반 22분 공격형 미드필더 마누엘 란지니를 빼고 수비수 벤 존슨을 투입했다. 하지만 수적 열세를 이기지 못한 웨스트햄은 26분 라파엘 산토스 보레에게 실점했다. 후반 33분에는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공을 주지 않는 볼보이에게 화가 났다. 그는 볼보이를 향해 공을 강하게 찼고 퇴장당했다. 결국, 웨스트햄은 졌다.

애쉬튼은 경기 후 '토크 스포츠'를 통해 크레스웰의 퇴장에 대해 "명백한 퇴장이다. 그가 왜 이기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그냥 떨어지면 됐다. 크레스웰은 경합에서 이기지 못했고 상대편 위로 기어오르고 있다"라며 "크레스웰은 불평할 것이 없다. 그것은 그의 잘못이다. 그는 단지 보레의 길을 막기만 하면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크레스웰은 확실히 그것을 계획하지 않았다. 그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 그는 공황상태에 빠진 것 같았다. 크레스웰은 너무 절망적이어서 공격수가 그를 앞질렀다"라며 "그는 공을 완전히 잃었고 그것은 명백한 레드카드다. 나는 주심이 옐로카드를 준 게 믿기지 않는다. 크레스웰이 퇴장당하는 것보다 실점하는 것이 훨씬 낫다. 하지만 경기장의 분위기와 압박은 결정을 강요했고 그는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결승에 진출한 프랑크푸르트는 42년 만에 유럽 클럽 대항전 결승에 올랐다. 1979-80시즌 UEL의 전신인 UEFA컵에서 우승을 차지했었다.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를 잡고 우승했다. 당시 결승전은 단판 승부가 아닌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졌다. 프랑크푸르트의 전설 차범근은 두 경기 모두 선발 출전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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