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이 된 효린을 넘어라…2차 경연 '만점' 받고 또 1위 ('퀸덤2')[MD리뷰]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가수 효린은 2연속 정상을 차지했고, 그룹 브레이브걸스는 최하위로 추락했다.

21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퀸덤2'에선 2차 경연인 '커버곡 대결' 결과가 공개됐다.

1라운드 승리를 거뒀던 효린은 이날 이달의 소녀의 노래 '쏘 왓(So What)'을 커버했다. 캣츠 복장의 효린은 와이어에 달린 커다란 링을 타고 공중에서 내려오며 등장했다. 12명이 부른 노래를 효린은 화려한 퍼포먼스까지 곁들여 홀로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 무대로 효린은 자체 평가 점수, 글로벌 평가단 점수, 현장 평가단 점수 모두 만점을 받고 최종 1위를 차지했다. 유일한 솔로 출연자이지만 독보적 실력을 가진 효린이기에 모두가 예상한 결과였다.

앞서 자체 평가에서 우주소녀는 수준급 무대를 펼친 효린을 유일하게 한 수 위로 꼽으며 아름다운 경쟁을 보여줬다.

이 같은 결과에 효린은 "다같이 열심히 해서 무대를 만들었고, 그 시간 덕분에 좋은 결과도 나왔다"며 "앞으로 큰일 났다"고 부담감을 드러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이라는 돌발 악재에 부딪힌 브레이브걸스는 최종 6위에 랭크됐다. 이 팀은 지난 경연에선 5위를 차지했다.

브레이브걸스는 "착잡하다" "우리 그렇게 별로야?"라는 반응을 보였다. 리더 민영은 제작진과 인터뷰 때 결국 눈물을 보이고 "저희만의 무대를 만들고 있는 게 너무 기쁜데, 지금 당장의 결과가 이러다 보니 속상하다"며 "이런 게 쌓이고 쌓이다가 (멤버들이) 많이 의기소침해 지지 않을까" 하고 걱정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비비지와 케플러의 커버곡 무대도 공개됐다.

비비지는 우주소녀의 노래 '언내추럴(UNNATURAL)'을 선곡해 한편의 탱고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강렬한 무대를 연출했다. 비비지의 무대에 우주소녀는 "모든 것이 탐났다" "저렇게 컴백할 걸"이라며 감탄을 쏟아냈다. 반면 은하는 자신의 실수를 곱씹으며 자책했다. "제가 춤을 잘 추는 사람은 아니라는 걸 저는 알고 있으니까. 가끔 제가 부족하다는 걸 느낄 때 너무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퀸덤2'의 막내팀인 케플러는 브레이브걸스의 노래 '풀파티(Pool Party)'로 2라운드 경연에 도전했다. 보랏빛의 화려한 무대 위에 모든 멤버가 하나가 되어 펼친 퍼포먼스가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다연이 중심을 잃고 무대 아래로 미끄러졌고, 유진은 미끄러운 바닥 때문에 안무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눈물을 펑펑 쏟았다.

[사진 = 엠넷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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