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사이더 "'쇼미2' 경연 충격으로 슬럼프 심해져…"('프리한 닥터M')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속사포 랩의 대가' 대한민국 대표 1세대 래퍼 아웃사이더가 슬럼프를 겪었다고 밝혔다.

아웃사이더는 14일 오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STORY '프리한 닥터 - 프리한 닥터M'(이하 '프리한 닥터M')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아웃사이더는 "속사포 랩 때문에 슬럼프가 왔다고?"라는 연예부 기자의 물음에 "사실 속사포 랩은 스타일의 일종이거든. 예를 들면 요즘에 멜로디를 넣은 싱잉 랩, 발음을 뭉개는 멈블 랩 등 스타일적인 거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내가 속사포 랩을 대중에게 처음 알리면서 하다 보니까 같이 이 영역을 일궈나가는 스타일을 가진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랩 속도가 주특기로 치부되며 한계에 부딪히게 됐다. 사실 속사포 랩에서 가장 중요한 건 가사와 철학이거든. 그런데 대부분 랩의 속도에만 주목해서 한계가 정해진 싸움에서 슬럼프가 오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그러다가 '쇼미더머니2'에 심사위원 자격으로 나가게 됐는데 그때 슬럼프가 더 심해졌다"고 덧붙였다.

이에 홍현희는 "중간에 룰이 바뀌어 심사위원도 함께 경연에 참가하게 됐잖아"라고 말했고, 아웃사이더는 "심사위원 하라고 해서 나갔는데 갑자기 경연을 하라고 하니까 준비가 안 돼 있었던 거지"라고 운을 뗐다.

아웃사이더는 이어 "그때 상금으로 평가를 받는데... 20만 원이 나온 거야. 그래서 그때 '이십사이더'라는 별병이 생겨 슬럼프가 오고, 좀 쉬게 됐었던 거다. 그때 충격이 컸었던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김소영은 "힘든 시기를 어떻게 극복했냐?"고 물었고, 아웃사이더는 "누구랑도 대화하기 싫고, 누구한테도 기대하기 싫은 거야. 기대하면 실망하니까. 그러다보니까 '나만 잘해주면 되는 특별한 생명체를 키워보자'라는 생각이 들어 파충류 쪽에 빠지게 됐고, 파충류 동물을 키우게 되면서 슬럼프를 극복 하게 된 거지"라고 답했다.

한편, '프리한 닥터 - 프리한 닥터M'은 각 분야의 닥터들과 함께 삶에 필요한 모든 노하우를 알아보는 인생에 필요한 모든 처방이 담긴 프로그램이다.

[사진 = tvN STORY '프리한 닥터 - 프리한 닥터M'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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