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이 득점을 도왔다"...아놀드 원더골, 심판이 수비 방해? '논란'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리버풀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주심을 맡은 마이크 딘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리버풀은 17일 오전 5시(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리버풀은 잉글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1부리그 2000승을 달성한 구단이 됐다. 리버풀은 현재 12승 4무 1패 승점 40점으로 2위다. 1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41점)를 바짝 추격 중이다.

전반 7분 존조 셸비가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뉴캐슬이 먼저 앞서 나갔다. 하지만 전반 21분, 25분에 디오고 조타와 모하메드 살라에게 연속 골을 나오면서 순식간에 리버풀이 역전했다. 이어 후반 42분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의 멋진 중거리 쐐기골이 터졌다.

영국 매체 '더선'은 "팬들은 마이크 딘 주심이 공을 가로질러 달려가서 뉴캐슬의 수비를 방해한 것을 포착했다"며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팬들은 "딘이 알렉산더 아놀드를 위해 더미 런(미끼 역할)을 해줬다", "알렉산더 아놀드를 위해 스크린을 서주는 딘의 좋은 모습이다", "득점이 전부겠지만, 딘의 움직임은 언급될 필요가 있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당시 딘은 알렉산더 아놀드와 뉴캐슬 수비 사이에 서 있었다. 알렉산더 아놀드가 공을 잡자 딘은 뉴캐슬의 칼럼 윌슨과 존조 셸비 쪽으로 뛰어들어갔다. 알렉산더 아놀드의 득점은 정확하게 구석으로 빨려 들어간 멋진 득점이었지만, 뉴캐슬 입장에서 딘이 뉴캐슬 수비를 방해했다고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장면이다.

딘은 조타의 동점 골 장면에서도 판정에 논란이 있었다. 조타의 득점 당시 페널티 박스 안에 뉴캐슬의 파비앙 셰어와 아이작 헤이든이 쓰러져 있었다. 셰어는 곧 일어났지만, 헤이든은 머리를 부여잡고 쓰러져 있었다. 이 상황에서 딘은 경기 중단을 하지 않았고 리버풀은 그대로 득점에 성공했다.

알렉산더 아놀드는 당시 상황에 대해 "만약 머리 부상을 당했던 거라면, 경기 중단은 심판의 몫이다. 딘은 그러지 않았다. 우리는 휘슬을 불지 않아서 골을 넣었다. 우리는 부정행위를 하거나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뉴캐슬의 에디 하우 감독은 "심판은 헤이든이 허리를 잡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지만, 헤이든은 그의 머리를 잡고 있었다. 그는 머리 충격 때문에 5분 정도 멍했었다"며 "위험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우리는 선수의 안전을 생각해야 한다"고 불만을 표했다.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좌)와 존조 셸비(우) 사이를 가로지르는 마이크 딘 주심. 사진=SPOTVNow 중계화면 캡처]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