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부터 온앤오프까지…2021년 가장 인상적인 K팝 앨범 디자인 공개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샤이니, 온앤오프 등 케이팝 가수들의 앨범이 2021년 가장 인상적인 ‘케이팝 앨범 디자인’으로 꼽혀 눈길을 끈다.

12일 2021 케이팝 (((레이더))) 컨퍼런스를 통해 ‘올해 가장 인상적인 케이팝 앨범 디자인’이 공개됐다. 대표적으로 샤이니와 온앤오프의 앨범이 선정됐으며 전소연, NCT드림, 웬디, 키, 악뮤(AKMU)까지 총 7개의 케이팝 앨범이 리스트에 포함됐다.

이번 결과는 음악스타트업 스페이스오디티가 음악 업계 및 디자인 전문가를 대상으로 2021년 한해 동안 발매된 케이팝 음반 패키지를 후보로 서베이 방식으로 조사되었다.

우선 온앤오프의 ‘City of ONF’는 자신들만의 세계관을 시각화시켜 뜨거운 반응을 얻었으며, 샤이니의 ‘아틀란티스’는 지도, 항해 등 컨트를 시각적 훌륭하게 구현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특히 두 그룹 모두 앨범을 통해 스토리텔링을 더욱 완성도있게 전개하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샤이니 키의 솔로 앨범 ‘Bad Love’ 역시 1980년대 서브컬쳐, 만화 콘셉트를 완벽하게 구현했으며,전소연의 ‘Windy’는 케이크 박스 패키지부터, 뮤직비디오, 카페 인테리어 등을 통일시키며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 바 있다.

이어 NCT 드림의 ‘Hot Sauce’는 동화적이고 만화적인 콘셉트를 살려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웬디의 ‘Like water’는 생화를 넣은 리미티드 디자인으로 좋은 평가를 얻었다. 마지막으로 악뮤의 ‘Next Episode’는 들판과 하늘이라는 비주얼적 컨셉을 표현하며 팀의 정체성을 잘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음악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는 스트리밍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코로나 시대 속에서 케이팝 음반 판매량은 역대치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 가운데 그룹의 세계관과 디자인이 완벽한 조화를 이뤘을 때 팬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앨범은 ‘아티스트의 분신’으로서, 어떤 경험 요소를 녹이느냐에 따라 최종 상품의 가치가 결정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음악평론가 차우진, 케이팝 앨범 디자인 스튜디오 온실 조인옥 대표, 나건 홍익대학교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 교수이자 레드닷어워드 심사위원이 함께 ‘역주행하는 음반 디자인’ 세션에서 이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계획이다.

지난 10일 1차 공개된 2021 케이팝 (((레이더))) 컨퍼런스는 사전 신청에 음악 및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2,500명 넘는 사전 신청을 받으며 뜨거운 열기로 5개 세션을 공개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특히 ‘내 손안의 덕메이트, 블립’을 통해 진행된 ‘내 인생의 한글 가사’의 ‘팬덤별로 뽑은 최고의 가사’도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공개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어 본 세션을 비롯한 2차 5개 세션이 공식 사이트를 통해 오는 17일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 = 스페이스오디티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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