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와 꽃길 걷고파"…박지훈, 2개월 초고속 컴백→성장 담은 '시리어스' [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박지훈이 팬클럽 메이(MAY)를 원동력으로 한층 성장해 돌아왔다.

28일 오후 박지훈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핫 앤 콜드(HOT&COLD)'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핫 앤 콜드(HOT&COLD)'는 연인 사이의 부딪침과 이를 통해 성숙해지는 관계에 대해 노래한 앨범이다. '뜨거움과 차가움'이라는 사랑의 대조적인 모습을 박지훈의 다채로운 퍼포먼스와 연기력으로 더욱 드라마틱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박지훈은 "음악이나 영상에서 좀 더 디테일하게 감정 변화나 제가 어떻게 성장을 하는지, 배우와 아이돌을 같이 함으로써 얻어 가고 있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며 "그래서 뮤직비디오를 드라마나 영화 같이 찍었던 점이 있다. 퍼포먼스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소한 감정 변화 등을 디테일하게 많이 신경 썼다"라고 지난 앨범과의 차이점을 꼽았다.

타이틀곡 '시리어스(Serious)'는 묵직한 신스 베이스를 중심으로 입체감 있는 구성이 돋보이는 힙합 기반의 팝 댄스곡이다. 박지훈은 강렬한 전자음이 돋보이는 곡에 샤우팅 창법을 더해 또 한 번 음악적인 도약을 이뤄냈다.

박지훈은 "'시리어스'가 굉장히 강렬하다. 그런 게 중요한 포인트가 됐었다. 처음 들었을 때부터 제 마음에 쏙 들었다. '이 곡으로 안무를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저 없이 선택했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시리어스(Serious)' 뮤직비디오에 대해서는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남자의 네 가지 감정변화를 담아낸 스토리다. 이별에 대한 부정, 자신에 대한 분노, 그리워하는 미련, 용서를 위한 사죄. 이런 네 가지 감정들을 디테일하게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려운 감정 표현은 없었다. 아무래도 우는 연기가 자신이 있어 쉬웠다"라며 "뮤직비디오에서 눈물을 흘린다고 하니까 사실 와닿지 않았다. 그런데 상황을 돌이켜보고 감정 변화를 느끼다 보니 저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눈물이 낫다"라고 뮤직비디오 속 감정 연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에는 이 외에도 발걸음을 멈춰도 가까이 다가갈 수밖에 없는 에스컬레이터 같은 상황을 드라마틱하게 표현한 '에스컬레이터(Escalator) (Intro)', 상대방에게 푹 빠진 상태를 세련되게 그려낸 팝 사운드트랙 '원트!(WANT!)', 누군가의 마음을 치즈처럼 녹이듯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을 표현한 '치즈(CHEESE)', 매혹적인 사랑의 끌림을 위트 있게 표현한 '러브 글라스(LOVE GLASS)', 하루의 끝에서 만나 위로를 전하는 '올 유어스(All yours)'까지 연인 간의 수만 가지 감정을 담은 다채로운 트랙들이 담겼다.

타이틀곡 외에 가장 마음에 드는 곡으로는 '치즈(CHEESE)'를 꼽았다. 박지훈은 "귀여우면서도, 저의 장점인 귀여운 이미지를 보여드릴 수 있는 곡이다. 추천드리고 싶다"라며 머쓱하게 웃었다.

전작 '마이 컬렉션(My Collection)' 이후 2개월 만에 초고속 컴백을 알린 박지훈. 박지훈은 "사실 바쁘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인 것 같다. 너무 바빴고 쉬는 틈이 거의 없었다"라면서도 "그 틈 사이사이 운동을 하면서 건강과 멘탈을 챙겼다. 저를 응원해주시는 메이(MAY, 박지훈 팬클럽명) 여러분 덕분에 힘을 받아서 꾸준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지훈은 가수뿐만 아니라 배우로도 활약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지훈은 "가수랑 배우, 두 분야가 상당히 다르다. 서로 각자의 단점과 장점이 있다. 사실 할 때마다 많이 배워가고 자연스럽게 얻어가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고 싶은 역할은, 항상 말씀드리는데 악역이다. 악역과 안 어울리는 분들이 그런 역할을 하시면 '어, 이 친구는 안 그럴 것 같은데'라고 느끼는 게 세다고 생각한다. 악역을 열심히 공부해서 도전하고 싶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박지훈은 팬클럽 메이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박지훈은 "저를 좋아해 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고 귀여워해 주시고 예뻐해 주시는 메이 여러분들이 저의 삶의 원동력이자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다. 꼭 말씀드리고 싶었다"라며 애틋한 팬 사랑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저에게 있어 음악은 제 인생 같다. 인생 자체이자 나를 움직일 수 있게 만들어주는 힘이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지훈은 앞으로 자신이 그리는 화양연화에 대해 "지금 계속 메이 여러분들과 이뤄나가는 업적, 활동, 지금 현재가 화양연화라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제가 이룰 수 있는 영광스러운 순간들을 접하고 기회들을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도 메이 여러분들과 좋은 순간들만 있기를 바라고 행복하게 꽃길을 걷고 싶다"라고 애틋한 바람을 담아 그려냈다.

[사진 = 마루기획 제공]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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