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노키즈존인 제주의 한 식당이 유명 방송인의 초등생 자녀들을 입장시킨 사실이 드러나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제주도에서 인기 있는 B식당을 방문하려다 노키즈존이라며 단칼에 거절당한 사연이 공개됐다. 글쓴이 A씨는 "최근 제주도에 장기체류 하게 돼 핫하다는 곳을 가려고 알아보니 노키즈존이라고 하더라. 혹시나 싶어 룸 예약도 노키즈인지 문의하니 단칼에 안 된다고 하더라"고 썼다.

A씨는 결국 해당 식당을 방문하지 못했다. 그러다 우연히 인스타그램에서 박지윤이 초등생 자녀들과 함께 B식당을 방문한 사진을 보고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 이를 두고 A씨는 "사람 가려 받는 거냐. 이런 곳도 유명인에겐 약하구나. 음식보다 홍보로 승부 보는 곳인가 싶어 참 씁쓸하다"고 했다.

박지윤의 초등생 자녀들이 B식당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또 다른 네티즌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성년자 출입 가능 여부를 재확인했다. 이에 식당 측은 "박지윤 아나운서가 첫 번째 방문했을 때 인스타그램을 통하지 않고 지인을 통해 예약 후 방문했다. 다음 번 결혼기념일에 다시 오신 다며 이번 방문도 지인을 통해 예약해서 노키즈존을 크게 인지하지 못하고 아이들과 같이 오게 됐다"고 방문 경위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혼기념일이라 아이들과 꾸미고 오셨는데 캔슬 내드리기 어려워 부득이하게 아이들과 동반해 받아드렸다"며 "저희의 불찰로 인해 고객님들께서 혼란을 느끼게 해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방문 사실을 인스타그램에 알려 논란을 일으킨 박지윤은 해당 사진을 삭제한 상태다.

박지윤의 남편은 전 KBS 아나운서이며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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