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센터 첫 출격’ 류현진,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대 2호 기록 도전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류현진(토론토)이 7월의 기세를 8월에도 이어갈 수 있을까. 드디어 이적 후 처음으로 로저스센터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이 결정됐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통해 류현진의 등판 일정을 공개했다. 류현진은 오는 4일 열리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의 로저스센터 첫 등판이다. 류현진은 2019시즌 종료 후 FA 협상을 통해 토론토와 계약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 시즌부터 줄곧 로저스센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그동안 트리플A 홈구장 세일런필드, 스프링캠프지 TD볼파크를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토론토는 지난달 31일 마침내 로저스센터로 돌아왔다.

류현진은 7월 5경기에서 3승 1패 평균 자책점 2.73으로 활약, 6월(5경기 2승 2패 평균 자책점 4.88)에 보였던 기복을 떨쳐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4번째이자 토론토 이적 후 첫 시즌 10승도 달성했다.

류현진은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의미 있는 이정표에 도전한다. 2013년 LA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통산 158경기(선발 157경기)에서 69승 40패 평균 자책점 2.99를 기록했다. 1승을 추가하면, 박찬호(124승)에 이어 통산 70승을 달성한 역대 2호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된다. 박찬호는 아시아 메이저리거 최다승을 보유하고 있는 전설적인 인물이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우완투수 잭 플레삭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데뷔 3년차 시즌을 맞은 플레삭은 올 시즌 14경기 모두 선발 등판, 6승 3패 평균 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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