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은희 9득점 폭발!' 핸드볼 대표팀, 한·일전서 첫 승 신고 [도쿄올림픽]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도쿄올림픽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일본을 상대로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은 29일 일본 도쿄 국립 요요기 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핸드볼 여자 조별리그 A조 일본과 맞대결에서 27-24로 승리했다.

핸드볼 대표팀은 지난 2018년 일본 구마모토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결승과 2019년 정기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승리한 바 있다. 그리고 이날 경기까지 따내면서 3년간 3승 무패를 기록했다.

초반 스타트가 좋았다. 한국은 심해인이 2분이 갓 지난 시점에서 선취점을 뽑아내며 먼저 앞서 나갔다. 그리고 2분 뒤 심해인이 또다시 한점을 추가했다. 한국은 3-3으로 맞선 상황에서 이미경이 득점에 실패하자 일본의 이시타테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류은희가 다시 동점골을 뽑아내며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은 계속해서 엎치락 뒤치락하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은 류은희의 득점 이후 정유라와 김보은, 강경민이 연속해서 득점을 쌓으며 10-6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한국은 일본의 추격을 허용했지만, 12-11로 리드를 지킨채 전반전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에도 계속해서 리드를 지켜 나갔다. 한국은 시작과 동시에 류은희가 득점에 성공, 최수민이 연달아 점수를 쌓으며 다시 격차를 벌려 나갔다. 그리고 이미경과 류은희의 득점에 힘입어 21-16까지 달아났다.

한국은 경기 종료까지 약 7분을 남겨둔 상황에서 24-20으로 계속 앞섰다. 그리고 정유라가 사실상 승기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기록하는 등 27-24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슛을 시도하고 있는 류은희.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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