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주·정재형·김민수 "'피식대학' 수입은 1/N…김해준·이창호에 질투 NO" ('라디오쇼') [종합]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개그맨 이용주, 정재형, 김민수가 재치있는 입담을 뽐냈다.

10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코너 '직업의 섬세한 세계'에는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이용주, 정재형, 김민수가 출연했다.

이날 DJ 박명수는 세 사람에게 "요즘 한사랑산악회가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 각자 캐릭터를 잡아서 콩트를 하더라. 캐릭터를 잡는 방법이 있었냐"고 물었다. 이에 정재형은 "저희 아버지가 실존 모델이시다"라고 답했다. 김민수 역시 "저도 저희 아버지를 따라했다"고 말했다. 이용주는 "첫 모티브는 서수남 선생님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용주, 정재형, 김민수는 '피식대학' 수입이 N분의 1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 사람은 코너의 시그니처 질문인 한 달 수입에 대해 언급했다. 정재형은 "통장을 보면 굉장히 기쁘다. 요즘 말로 나락에서 극락으로 와서 굉장히 기쁘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제가 그동안 코미디 한다고 금융권에서 빌린 게 있다. 그거와 어머니가 빌린 돈을 이번에 다 갚았다"고 전했다.

이용주는 "SBS 공채 개그맨이 된 후 큰 바퀴벌레가 나오는 반지하에서 살았다. 현재 저희 수입은 N분의 1인데, 국산 대형 SUV 풀옵션 한 대를 나눈 정도다"라고 비유했다. 이와 함께 "반지하에서 탈출은 예전에 했다. 나오니까 계속 높은 곳에 올라가고 싶더라"라고 덧붙였다. 김민수는 "제가 광고를 찍게 됐다. 그게 적지 않게 들어와서 중고 외제차 한 대 살 수 있는 정도"라고 밝혔다.

'피식대학'은 구독자 115만 명을 보유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김민수는 "유튜브 안에서 제약 없이 마음대로 할 수 있어서 능력의 120%를 내고 있는 것 같다. 좋은 기회가 열렸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또한 "김해준과 이창호를 보고 배 아픈 적이 없냐"는 물음에 이용주는 "동기고 이전에 친구다. 이 친구들이 워낙 잘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차피 잘 될 친구들이었지만 우리가 힘을 모아서 재밌는 걸 만들어보자고 했는데 대중분들이 좋아해주셔서 너무 기쁘다. 지금도 너무 감사하다"라며 "이런 친구가 더 있다. 잘 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보이는 라디오 캡처]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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